기쁨으로 수용하라.
기뻐하면 기뻐할 일만 생겨난다
힘든 것에는 뜻이 있다.
감사함으로 수용하라.
믿음의 열도를 10배로 늘여라.
100배의 수확이 보장된다
모두를 위하는 사람이 되라.
그것이 나를 위하는 지름길이다
진리가 아니면 따르지 말라.
길 한번 잘못들면 평생 후회한다.
“사람과 동물 자연 모두의 행복을 추구한다 는 좋은 취지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며 아무 거리낌없이 생활 과 아픔없이 웃음만 안고 삶을 영위하는 세상살이 야말로...
인도 뭄바이서 코로나19 집단면역, 빈민가의 기적' 美 의원 확진, 정관계 ‘코로나 포비아’
다히저·쳄부르·마퉁가 주민 57%가 항체 보유…기타지역은 16%
인도의 가장 가난한 지역인 뭄바이 빈민 지역들이 주민 열 명 중 여섯 명 꼴로 코로나19 항체를 갖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빈민가의 좁고 비위생적인 환경에 힘입어 소위 '집단 면역'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인도 최대 도시 뭄바이의 빈민가에서 코로나19 집단면역에 가까워졌다고 블룸버그통신과 가디언 등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뭄바이 소재 ‘타타 기초연구소’와 뭄바이시 당국이 지난달 다히사르, 쳄부르, 마퉁가 등 3개 지역 주민 6936명을 대상으로 혈청 조사를 벌인 결과 빈민가 주민 약 57%가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빈민가 외 지역 주민의 항체 보유율은 16%에 그쳤다.
가디언에 따르면 뭄바이 주민의 40%가량이 빈민가에 거주한다.
전문가들은 특정 지역에 집단면역이 형성되려면 항체를 보유한 사람의 비율이 전체 집단의 약 60%에 달해야 한다고 본다.
집단면역이란 특정 지역의 사람 대다수가 바이러스에 노출된 뒤 면역력을 갖게 돼 바이러스가 더 이상 확산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이번 연구 결과가 사실로 확인되면 뭄바이 빈민가 주민들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항체 보유율을 지녀 사실상 집단면역에 가까워진 것이 된다.
열명 중 여섯명 항체…집단면역 수준 도달 : 2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7월 인도 금융 중심지인 뭄바이의 3개 교외 빈민 지역 다히저, 쳄부르, 마퉁가 주민 6936명을 대상으로 한 혈청 조사에서 주민 57%가 항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국립역학연구소는 "뭄바이의 빈민가가 집단 면역에 도달했을 수 있다"면서 "뭄바이 사람들이 감염을 피할 수 있는 안전한 장소를 원한다면 이곳에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집단 면역은 인구 60%가 항체를 가지면 그 나머지 중에서 일부 확진자가 생겨도 병을 확산시키기 어렵다는 이론이다. 뭄바이의 수치는 거의 집단 면역 수준에 도달했다.
뭄바이 빈민가는 좁은 공간에 많은 이들이 밀집해 살고 있는 것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다. 예를 들어 뭄바이 빈민가 중 가장 큰 지역인 다라비는 샌프란시스코 인구가 뉴욕 센트럴파크 크기 땅에 모여 산다. 80명이 화장실 하나를 같이 쓰고 9제곱미터(㎡) 방에 8명 대가족이 산다.
사회적 거리두기 실패가 도리어 항체 형성 : 4월 뉴욕시 조사에서는 21.2%, 5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는 14%가 항체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집단면역 형성 전략을 정책적으로 채택한 스웨덴이지만 집단 면역 근처에도 가지 못하고 봉쇄를 시행한 이웃 국가들보다 사망자만 더 많아 이 전략에 대한 비난이 일었다.
그런데 이번 뭄바이 항체 형성 결과는 인구층이 상대적으로 젊은 인도에서는 취약층은 보호하면서 바이러스를 인위적으로 억제하지 않는 집단 면역 전략이 성공할 수도 있는 것임을 보여준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뭄바이 빈민 지역들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불가능한 밀집 지역이라 의도하지 않게 집단면역이 채택된 측면이 있다. 같은 뭄바이라도 아파트나 주택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지역 주민들의 바이러스 항체는 16%에 불과했다.
하지만 뭄바이 빈민가에서는 4월에 처음 코로나19가 발생한 후 최근 몇주간 감염이 급격히 감소했다. 인도 전체적으로 환자는 급속하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는 이례적인 것으로, 이 지역에 집단면역이 효력을 발휘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이번주에는 뭄바이 전체의 신규 확진자도 3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가 됐다.
다만 일부 전문가는 이들 빈민가에 대한 정부의 빠른 봉쇄와 방문 건강검진, 빠른 격리시설 설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이 지역 감염과 사망률이 낮아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뭄바이는 수도 뉴델리와 함께 인도에서 가장 큰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도시 중 하나다.
인도 전체에서는 지난 1월 말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53만여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3만40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미국 뉴욕의 경우 피해가 심각했던 지난 4월 주민들의 항체 보유율이 21.2%였다.
사실상 집단면역을 목표로 삼은 것으로 평가되는 스웨덴의 경우 수도 스톡홀름 주민들의 지난 5월 항체 보유율은 14%에 그쳤다.
인도 국립역학연구원의 과학자문위원회 회장인 자야프라카시 물리일은 “뭄바이 빈민가들에 집단면역이 형성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빈민가에서 이토록 많은 주민이 항체를 보유하게 된 것은 그만큼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뭄바이 빈민가에서는 집집마다 화장실 등 위생시설이 구비되지 못해 공중 화장실 1곳을 무려 80명이 같이 쓸 정도로 열악하다. 가옥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 인구 밀도도 매우 높다. 이 때문에 빈민가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다.
집단면역에 준한 항체 보유율을 기록한 이곳 빈민가들은 실제로 최근 들어 신규 확진 사례가 크게 줄어들었다. 인도 전역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여전히 거센 가운데 이들 지역에서만 눈에 띄게 신규 감염 사례가 감소한 것이다.
인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23일부터 7일 연속으로 4만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그 동안 신규 격리시설 확립 등 정부의 엄격한 방역 조치가 이런 현상의 원인으로 지목됐지만, 이번 조사 결과로 집단면역도 하나의 요인으로 부상했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뭄바이 빈민가 주민들은 대체로 젊고 코로나19 중증을 앓을 가능성이 작다”고 전했다.
마스크 안쓴다” 美 의원 확진, 정관계 ‘코로나 포비아’
오브라이언 보좌관 이어 고머트 의원 확진, 마스크 안 쓰고 청문회 참석해 확산 우려,/ 바 법무장관와도 마스크 없이 밀착 접촉,/ 동료 의원들 자가격리 “이기적 한명 때문,”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27일 코로나19을 확진받은 데 이어 이틀뒤 공화당 소속 루이스 고머트 하원의원의 확진소식이 알려졌다. 둘 다 주요한 인물인만큼 수많은 정관계 사람들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폴리티코는 29일(현지시간) 고머트 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텍사스행에 동행하기 전 백악관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가 확진 소식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CNN 인터뷰에서 정기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때문에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고 했던 고머트 의원은 실제 마스크를 쓰지 않고 공중이 모이는 장소를 다녔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에는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증인으로 출석한 하원 법제사법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했고, 청문회 전에 역시 마스크를 쓰지 않은 바 장관과 가까이 서서 걸어가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법무부는 바 장관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고머트 의원은 트위터에 스스로 무증상이라고 올렸다. 하지만 바이러스가 검출됐기 때문에 전염 가능성은 충분하다. 실제 공화당 소속 케이 그레인저 하원의원은 최근 비행기에서 옆자리에 탔었다면 자가격리를 하겠다고 전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민주당 소속 라울 그리잘바 하원의원도 자가격리를 하겠다는 내용으로 성명으로 내고 “일정에 차질이 생겼고, 의원실 직원들에게도 영향이 간다. 이기적인 국회의원 한명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나마 원격투표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지역구에 머무는 의원들이 많은 상황이다.
백악관도 오브라이언 보좌관의 확진 소식에 긴장 중이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에 그를 본 적이 없다. 전화 해볼 것”이라며 최측근임에도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뭄바이 빈민가 #집집마다 화장실 등 위생시설이 구비되지 못해 #공중 화장실 1곳을 무려 80명이 같이 쓸 정도로 열악 #가옥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 인구 밀도도 매우 높다 #빈민가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다 #집단면역에 준한 항체 보유율을 기록한 #이곳 빈민가들은 실제로 최근 들어 신규 확진 사례가 크게 줄어들었다 #인도 전역의 코로나19 확산세 #여전히 거센 가운데 이들 지역에서만 눈에 띄게 신규 감염 사례가 감소한 것이다 #인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3일부터 7일 연속으로 4만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신규 격리시설 확립 #정부의 엄격한 방역 조치가 이런 현상의 원인으로 지목 #조사 결과로 집단면역도 하나의 요인으로 부상했다 #블룸버그는 평가 #루이스 고머트 의원 #백악관도 오브라이언 보좌관의 확진 #원격투표 시스템을 도입 #CNN인터뷰 #정기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때문에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 #고머트 의원은 실제 마스크를 쓰지 않고 공중이 모이는 장소를 다녔던 것으로 전해졌다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증인으로 출석한 하원 법제사법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했고 #청문회 전에 역시 마스크를 쓰지 않은 바 장관과 가까이 서서 걸어가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법무부는 바 장관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고머트 의원은 트위터에 스스로 무증상이라고 올렸다 #바이러스가 검출됐기 때문에 전염 가능성은 충분하다 #공화당 소속 #케이 그레인저 하원의원은 최근 비행기에서 옆자리에 탔었다면 자가격리를 하겠다고 전했다 #CNN이 보도했다 #민주당 소속 라울 그리잘바 하원의원도 자가격리를 하겠다는 내용으로 성명으로 내고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의원실 직원들에게도 영향이 간다 #이기적인 국회의원 한명 때문에 벌어지는 일 #미국 뉴욕의 경우 #무증상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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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크고작은 봉분(封墳) 수백기가 있었으나 일제강점기 이후 대부분 도굴되고 현재 본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소수이다.
1981년 주변의 도로를 확장하면서 동아대학교 박물관에 의해 모두 9기가 발굴조사 되었다.
무덤 형태는 추가 합장인 가능한 앞트기식무덤[橫口式古墳]으로 사람이 드나들 수 있는 굴처럼 생긴 널길[羨道]이 있는 굴식돌방무덤[橫穴式石室墳]과 5세기까지 가야고분에서 주로 발견되는 돌덧널무덤[石槨墓] 등이 혼재되어 있다.
이 중 제4·5·6호는 봉분 하나에 관이 하나씩인 단곽묘(單槨墓)이고 나머지는 모두 봉분 하나에 관이 둘 이상인 다곽묘(多槨墓)이다.
출토 유물로는 목이 긴 목항아리[長頸壺], 다리가 붙어 있는 굽다리접시[高杯] 등의 토기류와 칼, 관옷 등의 철제 무기류, 장신구류가 있다.
합천의 옥전 고분군(사적 326)과 함께 가야의 문화와 역사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이다.
삼가 고분군 지도
합천 가산리 고분군,[ 陜川 佳山里 古墳群 ]
유형/ 시대/ 성격/ 건립시기·연도/ 소재지/
유적
고대/삼국
고분
가야시대(5세기 말∼6세기 초)
경상남도 합천군 묘산면 가산리
경상남도 합천군 묘산면 가산리에 있는 가야시대의 고분군.
경상북도 고령에서 경상남도 거창으로 가는 도중의 묘산면 소재지 주변의 가산리와 도옥리에 소형고분들이 분포하고 있다. 이 고분군은 다른 가야고분처럼 야산의 서쪽 기슭에 수십 기가 분포하고 있으나 모두 봉토가 유실되어 유구식별이 어렵다.
아직 정식조사를 거친 것은 아니지만, 도굴흔적에 의하면 유구형태는 냇돌을 이용, 장방형으로 축조한 소형 수혈식석곽이 대부분인 듯하다. 맞은편에 인접한 도옥리고분군도 마찬가지 형태인데 최근 도굴흔적에서 같은 구조를 볼 수 있다.
1967년 9월 5일 이곳에서 출토되어 매장문화재로 신고된 유개고배(有蓋高杯)·토배(土杯)·평저단경호(平底短頸壺)·쇠도끼·쇠창편 등의 유물은 모두 가야지역 고분에서 자주 출토되는 것이다.
특히, 합천댐수몰지구내에서 최근 발굴조사된 인접한 합천봉계리고분군, 합천반계제고분군, 합천창리고분군, 고령지산동고분군 등의 유적에서도 서로 관계있는 유물이 많이 출토되었으므로 이 고분군은 이 지역이 대가야영향권에 속할 때 축조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시기적으로는 5세기 말에서 6세기 초에 해당된다고 하겠다.
합천 일부리 고분군, [ 陜川 一部里 古墳 ]
유형/ 시대/ 성격/ 건립시기·연도/ 소재지/
유적
고대/삼국
고분
가야시대(5세기 후반∼6세기 전반)
경상남도 합천군 삼가면 일부리
경상남도 합천군 삼가면 일부리에 있는 가야시대의 고분군.
합천군 삼가면 소재지의 북쪽 구릉 위에 대형고분 수십 기가 분포하고 있었으나, 주변이 경작지로 개간되면서 대부분 훼손되고 3, 4기가 지하에 유구를 남기고 있다.
고분이 위치한 구릉은 강줄기를 따라 마치 토성처럼 정상부가 나란한 모습을 하고, 그 중간중간과 옆으로 뻗어내린 가지능선 끝에 고분이 분포하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동쪽 양전리에 있는 삼가고분군도 마찬가지이지만 다른 지역의 가야고분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것이다.
도굴로 파괴된 유구에 의하면 구조는 점판암의 판석과 냇돌을 섞어 쌓은 장방형의 석실묘인데, 짧은 연도를 남쪽에 두고 천장은 장대석 5, 6장을 걸친 평천장이다. 이러한 대형분 사이에 냇돌로 쌓은 소형 수혈식석곽분이 적지 않게 분포하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주변에서 수습된 토기편이나 고분의 형태, 분포상태 등은 인접한 삼가고분군·소오리고분군과는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어서 그 축조시기 또한 같다고 볼 수 있다.
일부리고분군은 시기적으로 5세기 후반에서 6세기 전반경에 걸쳐 축조된 듯하며, 역사적으로는 대가야 전성기와 관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합천옥전고분군, [ 陜川玉田古墳群 ]
경상남도 합천군 쌍책면 성산리 옥전마을에 있는 가야의 고분군 유적. 사적 제326호. 유구는 야산의 정상부 몇 개의 능선에 나누어져 넓게 분포하고 있는데, 대다수는 봉토 등이 남아 있지 않아 외형상 확인이 거의 불가능하다.
유형/ 시대/ 성격/ 건립시기·연도/ 소재지/ 문화재 지정번호/ 문화재 지정일/
유적
고대/삼국
고분
가야시대
경남 합천군 쌍책면 성산리 산23-18번지
사적 제326호
1988년 07월 28일
경상남도 합천군 쌍책면 성산리 옥전마을에 있는 가야시대의 고분군 유적.
사적 제326호. 경상남도(慶尙南道) 합천군(陜川郡) 쌍책면(雙冊面) 성산리(城山里) 옥전(玉田)골의 구릉지대에 분포하는 합천지역의 중심고분군이다. 이 유적은 1985년 여름에 경상대학교박물관의 황강변 정밀지표조사과정에서 다량의 토기, 갑주(甲胄), 금동제품편(金銅製品片)이 채집됨으로써 중요성이 인식되었다.
1985년부터 6년간 경상대학교박물관에 의해 5차례에 걸쳐 발굴조사가 이루어졌다. 그 결과 대형고총고분으로부터 소형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묘제들이 확인되었고 각종 중요한 유물 2,000여 점이 수습되었다. 이를 통해 이 지역에 소재한 가야국(伽耶國) 최고지배자집단의 공동묘지임이 밝혀졌다.
고분군은 황강(黃江)변의 해발 50∼80m에 달하는 야산의 정상부에 있다. 유구는 몇 개의 능선에 나뉘어 넓게 분포하고 있으며, 대다수는 봉토(封土)가 남아 있지 않아 외형상 확인이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나 특이하게 한 지역에는 지름 20∼30m의 고총고분(高塚古墳)이 18기 군집하고 있으며 고분의 총수는 약 1,000기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까지의 조사 결과, 옥전 고분군에서 확인된 유구는 목곽묘(木槨墓) 52기, 수혈식석곽묘(竪穴式石槨墓) 10기, 수혈계횡구식석실묘(竪穴系橫口式石室墓) 1기, 횡혈식석실묘(橫穴式石室墓) 1기 등이다. 특히, 수혈식석곽묘 중에는 같은 대형이면서도 거대한 봉분이 남아 있는 것과 봉분이 깎여나가 전혀 흔적이 없는 것이 있다. 또한 소형은 측벽의 축조가 아주 정연함에 비해 대형은 극히 무질서해 보이는 특이함이 보인다.
유물은 토기를 비롯해 철제의 갑주·촉(鏃)·대도(大刀, 劍) 등의 무구(武具)와 등자(鐙子)·재갈·안교(鞍橋)·말투구[馬胄] 등의 마구(馬具), 금제이식(金製耳飾), 비취곡옥과 유리구슬로 만들어진 목걸이 등 많은 고고학적 자료가 출토되었다. 이 가운데 금동장관모(金銅裝冠帽)와 금장용봉문환두대도(金裝龍鳳文環頭大刀)·금동장안교(金銅裝鞍橋)·금동장투구·철제말투구 등은 가야 고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고분문화의 정수를 보여준다. 중요유물을 유형별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장신구
장신구로는 귀걸이와 목걸이가 출토되었다. 귀걸이는 15쌍이 발견되었다. 모두 순금으로 만든 수하식세환이식(垂下式細環耳飾)들이다. 중간식(中間飾)과 미식(尾飾)의 화려한 장식의장과 정교한 세공기술은 높은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
목걸이는 유리제가 대다수이며, 그 밖에도 호박·마노를 비롯해 최상질의 비취곡옥 등이 있다. 특히, M2호분에서는 한꺼번에 2,000여 개가 넘는 구슬들이 발견되기도 하였다. 주목되는 것은 구슬들을 만들었던 사암제의 옥마저석(玉磨砥石)도 발견되어 이 유적에서 구슬이 직접 제작되었음이 명백해졌다.
위의구
위의구(威儀具)도 다수 발견되었다. 금동제 관모(冠帽)는 23호분에서 발견되었다. 크기는 대략 너비가 16㎝이고, 높이는 23㎝ 정도이다. 맨 윗부분에 길이 10㎝ 가량의 금동봉(金銅棒)이 꽂혀 있다. 형태는 외연(外緣)에 복륜(覆輪)을 두르고 아랫부분은 문양이 없는 금동판의 대륜(臺輪)으로 구성된, 일반적으로 내관(內冠)이라 불리는 것과 거의 같은 모습이다. 그러나 대륜 중앙에 금동판이 솟아 있는 것이나 투조(透彫)에 의한 삼엽문(三葉文)을 새겨 넣은 것도 있다.
용봉문환두대도는 제35호분과 M3호분에서 출토되었다. 이것은 장식의장의 화려함과 독특함때문에 주목을 받아온 자료이다. 특히, M3호분에서는 용봉문·단봉문(單鳳文)·용문장(龍文裝)의 환두대도가 한꺼번에 4자루가 발견되었다. 또한 제35호분의 것은 다소 고졸한 상감(象嵌)으로 장식되어 있다.
귀면문장식도자(鬼面文裝飾刀子)는 제12호분에서 발견되었다. 도자의 손잡이와 칼집에 장식된 금판(金板) 위에 귀신의 얼굴을 요철(凹凸)로 표현하였다. 약간 과장되게 부릅뜬 눈과 열린 코, 크게 벌린 입 등에서 완연한 귀신의 기운을 느끼게 한다. 이 귀면의 용도는 벽사(辟邪)에 있었음이 분명하다.
무구
투구[胄]는 철제의 종세장방판(縱細長方板) 투구들로서 모두 13점이 발견되었다. 복발(伏鉢)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섞여 있다. 이 중에는 제23호와 M3호분에서 발견된 것처럼 금동장제인 것도 2점이나 포함되어 있다.
특히, M3호분에서 발견된 투구는 지판(地板)의 형태가 종세장방판이 아니라 1점은 합천 반계제(磻溪堤) 가A호분 출토품과 같은 소찰주(小札胄)이다. 또한 다른 1점은 철판을 극히 장식적으로 오려서 횡으로 지판을 결합시킨 독특한 것이다.
이것은 미간부(眉間部)의 복륜과 수미부(首尾部) 가리개, 지판의 고정용 못, 투구 최상부에 모두 금동제를 사용하여 상상을 불허할 정도의 화려함을 보여준다. 이와 거의 같은 형태의 것이 평안북도 태천군 용상리의 총오리산성에서 발견되어 고구려 투구와의 관계를 파악하는데 유익한 자료가 되고 있다.
투구 지판들의 결합은 대개 가죽끈으로 연결된 것[革結法]들이다. 그런데 제28호의 것은 못[釘]으로 연결한다든지 제70호 출토품과 같이 지판의 폭이 엄청나게 넓어지는 등의 변화가 확인되었다. 이것은 투구의 제작에 있어서 시간의 흐름에 따른 단조기술(鍛造技術)의 변천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되고 있다.
갑옷[甲]은 모두 5벌이 발견되었다. 비늘갑옷[札甲]은 전형(全形)으로의 복원이 거의 불가능하여 형식의 변화와 기술의 변천 등은 파악할 수 없다. 다만 이러한 자료의 발견으로 고분군 영조자들이 강력한 기병군단을 소유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이러한 갑주문화는 고구려의 벽화고분에 많이 묘사되어 있어 그 관계를 파악하는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반면에 제28·68호분에서 발견된 철판갑옷[板甲]은 비교적 상태가 양호하여 어느 정도 형태 파악이 가능하다. 제28호분의 철판갑옷은 횡장방판정결(橫長方板釘結)갑옷으로서 대개 5세기 후반대에 발견되는 일반적인 갑옷의 형태를 보여준다.
그러나 제68호분의 철판갑옷은 삼각판혁철(三角板革綴)갑옷으로서 지금까지 동래 복천동 제4호분에서 1령(領)이 발견된 바 있다. 복천동 제4호분이 대략 5세기 후반대인 것에 비해, 옥전 제68호는 공반된 토기에 의하면 5세기 초로 편년된다.
성시구(盛矢具)
옥전 고분군에서 10여 점이나 발견되었는데, M3호분 출토의 성시구는 교구(鉸具)에까지도 은상감에 의한 화려한 장식이 확인되었다. 이것은 옥전고분문화의 기술 수준 뿐만 아니라 이들 피장자의 성격을 유추하는데 대단히 주목되는 자료의 하나가 되고 있다.
마구
마구는 옥전 고분군에서 5점이 출토되었다. 말갑옷은 28호분에서 한 벌이 발견되었다. 말띠뜨리개[杏葉]와 꾸미개[雲珠]는 모두 금동장제로서 M2·M3호분과 같은 고총고분에서만 확인되었다. M2호에서는 편원어미형(扁圓魚尾形), M3호분에서는 검릉형행엽(劍稜形杏葉)이 출토되었다.
등자(鐙子)는 대부분 목심철판피륜등(木芯鐵板被輪鐙)이며, M3호분의 철제등자는 시간의 흐름에 따른 등자의 형식변천을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된다.
재갈 역시 다양한 것들이 발견되었다. 대부분 재갈멈치개가 붙은 경판비(鏡板轡)들로서, 등자와 함께 마구의 형태 차이에 의한 편년 자료가 된다. 그 중 M3호분에서는 금동장의 경판들이 채용됨으로써 실용과 장식마구의 관계규명도 어느 정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기꽂이는 흔히 사행상철기(蛇行狀鐵器)라고 불리는 것으로서 M3호분에서는 형태가 서로 다른 것이 2점 발견되었다. 동아시아에서의 고구려문화의 전파와 영향을 이해하는 기초적 자료의 하나이다.
기타
이 밖에도 이 유적의 특징을 여러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 관대(棺臺)는 고분축조에 있어서 일반적으로 돌을 이용해서 만들었다. 간혹 철정(鐵鋌)이나 판상철부(板狀鐵斧)를 관 아래에 깔아서 피장자의 부와 권위를 과시하고 있다. M3호분에서는 무려 130여 개의 주조철부를 장방형으로 가지런히 깔아서 관대로 사용한 초유의 현상이 확인되었다. 제28호분에서는 돌로 만든 관대 위에 대도(大刀)들이 좌우로 나란히 잇대어 깔린 상태로 발견되었다.
이 유적에서는 다종다양한 철제품들이 발견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러한 철기들을 직접 생산했던 망치와 집게 등의 단야구(鍛冶具)가 출토되었다. 석구(石球)는 대단히 정성을 들여 둥글게 만든 것으로, 우리나라의 고분에서 발견 예가 드문 자료이다.
이 유적은 유구의 형태에 따라 Ⅰ기-목곽묘기, Ⅱ기-대형 수혈식석곽묘기, Ⅲ기-고총고분기의 3시기로 나눌 수 있다. 이러한 유구의 변천은 함께 출토된 자료에 의해 Ⅰ기는 대략 4세기 대를 중심으로 5세기 전반까지, Ⅱ기는 5세기 중엽경이 중심인 것 같으며, Ⅲ기는 5세기 후반∼6세기 전반대로 파악된다.
의의와 평가
이 고분군에서 발견된 유물들은 우리나라의 고분에서 발견될 수 있는 것들이 거의 망라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최고 수장급의 무덤에서 일반적으로 발견되는 대표적인 자료들이기 때문에 이 고분의 영조집단들도 가야의 지배자들임이 분명하며, 특히 이름만 전해오는 다라국(多羅國)의 실체 파악에 도움이 될 것이다.
고분군의 많은 출토유물 중 특히 갑주와 마구는 대다수 고구려 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이것은 당시 고구려를 중심으로 한 삼국의 정세와 나아가 동아시아의 판도를 이해하는 자료로 활용될 것이다. 앞으로 계속 조사가 진행되어 보다 많은 자료가 확보되면 될수록 다라국의 실체 파악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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