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23일 수요일

"우크라 침공, JP모건 "러 경제, 1998년 위기 수준 침체 전망" "러시아로 돌아가"…우크라 사태로 '고려인' 혐오 확산 우려, "우크라 침공" 젤렌스키 대통령 지난주 최소 세차례 암살 위기, 北, 남하하던 선박 쫓아 한때 NLL 월선..군 경고사격으로 퇴각,,,

“사람과 동물 자연 모두의 행복을 추구한다 는 좋은 취지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며 아무 거리낌없이 생활 과 아픔없이 웃음만 안고 삶을 영위하는 세상살이 야말로...

"우크라 침공, JP모건 "러 경제, 1998년 위기 수준 침체 전망" "러시아로 돌아가"…우크라 사태로 '고려인' 혐오 확산 우려, "우크라 침공" 젤렌스키 대통령 지난주 최소 세차례 암살 위기, 北, 남하하던 선박 쫓아 한때 NLL 월선..군 경고사격으로 퇴각,,,

北 선박 1척, 오늘 오전 9시 반 서해 NLL 월선,
합참 "NLL 월선 北 선박 1척 예인해 조사 중"

전 미군 사령관 "10일 버티면 우크라 승리한다"

러시아, 한국 비우호국가 지정…"거래시 러정부 승인 필요"

미국·유럽연합·영국·일본·대만 등 목록 공개,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 국가들의 전방위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 경제가 1998년 금융위기 때와 맞먹는 경기 후퇴를 겪을 것으로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이 4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JP모건은 서방의 경제 제재로 국내 저축이 고갈되고 루블화 가치가 폭락하면서 러시아 국내총생산(GDP)이 앞으로 수개월 동안 1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JP모건 이코노미스트 브루스 카스만은 "이미 깊은 침체로 향하고 있는 러시아 경제에 경제 제재가 결정타를 날릴 것"이라며 "1998년 부채 위기 당시와 맞먹는 경기 후퇴를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루블화 가치는 우크라이나 침공 전 달러 75루블에서 현재 124루블로 폭락했다.


경제대책회의 주재하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월 28일(현지시간) 모스크바의 크렘린궁에서 경제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이날 우크라이나 침공을 둘러싼 서방의 제재를 이겨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크렘린궁 제공 [AFP=연합뉴스] 겹쳐,

이로 인해 수입 상품 가격이 치솟고, 러시아 중앙은행은 환율 방어를 위해 금리를 기존의 갑절이 넘는 20%로 인상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또 이날 금융시장 붕괴를 막기 위해 5일째 모스크바 증권거래소 폐쇄했다.


이는 모스크바 증권거래소 사상 최장기 폐쇄이며, 세계적으로도 2011년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 실각 후 두 달 가까이 증권거래소가 폐쇄된 것을 제외하면 가장 긴 시장 폐쇄다.


서방 기업들의 러시아 탈출이 이어지면서 러시아 경제의 고립은 계속 심화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든 제품의 러시아 판매를 중단했고, 세계 최대 검색 플랫폼업체이자 광고업체인 구글도 러시아 내 사업을 중단해 러시아 디지털 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다.


영국 싱크탱크 경제경영연구센터의 케이 뉴펠트·푸시핀 싱 연구원은 "금융 제재는 모두 러시아 금융 시스템의 외화에 대한 접근 차단을 목표로 한다"며 "최악의 경우 제재가 루블화와 러시아 은행시스템을 완전 붕괴시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만연할 것"이라며 "이는 러시아 중산층의 저축을 고갈시키고 중산층 이하 계층을 심각한 빈곤으로 떨어뜨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로 돌아가"…우크라 사태로 '고려인' 혐오 확산 우려,

국내 고려인·러시아인, 악플 누리꾼에 "비난 여론 멈춰달라"

"우크라이나 사태, 또 다른 증오로 번지면 비극 키우는 일"

"전쟁을 일으킨 국가의 잘못이지, 러시아 출신이거나 고려인이라는 사실이 비난받을 일은 아니잖아요."


부산에서 러시아와 고려인 동포 아동 등을 대상으로 러시아·한국어 학원을 운영하는 정영순(51) 대한고려인협회 교육위원장은 지난 3일 학생들의 고민을 듣고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러시아어를 쓴다는 이유로 학생들이 소셜미디어(SNS)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받은 악성 댓글 때문이다.


아이들의 개인 인스타그램에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책임을 져라", "한국을 떠나라" 등의 원색적인 비난이 담긴 메시지가 잇달아 올라왔다.


고려인 출신으로 한국에서 10년 넘게 산 정 회장은 "최근 들어 학교에서 러시아어를 쓰거나 자신의 국적을 밝히는 일이 걱정된다고 고민하는 고려인 동포나 러시아 아이들이 늘었다"며 "한국에서 지내는 동안 이처럼 여론이 싸늘해진 적은 처음이라 당황스럽다"고 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일주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온라인을 중심으로 국내 러시아인과 고려인 동포를 향한 혐오 현상이 불거지고 있다.


트위터에는 '러시아인 출입 금지' 등의 게시물이 일주일 새 수십 건 올라오기도 했다.


한 편의점에 붙은 러시아인 출입 금지 문구. [인스타그램 캡처]
부산에 사는 러시아인 A씨는 "얼마 전 들른 한 편의점 정문에 '우크라 국민을 응원한다.
러시아인 출입 금지'라는 안내문을 봤다"며 "나 역시 전쟁을 반대하고 우크라이나 국민이 무사하기를 바라는데, 왜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는지 억울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의 한 중학교에 다니는 고려인 동포 B양도 학급 친구들로부터 "러시아가 잘못했으니 네가 대신 사과해라"는 비난을 들었다고 한다.


당사자들은 고려인과 러시아인을 향한 이 같은 손가락질을 멈출 것을 호소하고 나섰다.


손정진 고려인지원단체 '너머' 상임이사는 "출신 국적 탓에 애꿎은 국내 고려인과 러시아인이 죄인 취급을 받는 것은 옳지 않다"며 "우크라이나 사태가 또 다른 증오 현상으로 번지는 것은 비극을 키우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에 사는 고려인과 러시아인 대부분은 전쟁에 반대하며, 이번 사태가 평화롭게 종결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러시아 출신 국내 체류 학생이 받았다는 인스타그램 메시지. [정영순 대한고려인협회 교육위원장 제공]

실제로 지난달 27일 한국에 거주하는 러시아인 40여 명은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 모여 침략 전쟁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이들은 "니엣 바이니"('전쟁을 멈춰라'라는 뜻의 러시아어)라는 구호를 외치며 한국 정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제동을 걸어달라고 촉구했다.


고려인 역시 이번 비극의 피해자이며, 이를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영숙 경기 안산시 고려인문화센터장은 "아버지는 우크라이나, 어머니는 러시아 국적을 가진 고려인 동포가 많다"며 "이로 인해 이번 사태를 누구보다 가슴 아프게 느끼는 이들이 많다"고 전했다.


구한말과 일제강점기 시대 연해주 등으로 이주했다가 1937년 중앙아시아로 강제로 이주당한 고려인은 구소련 붕괴 후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 등에 50만여 명이 흩어져 살고 있다.


'러시아인이라 미안해요' 미국서 반전시위 참여한 러시아인, (산타모니카 AP=연합뉴스) 겹쳐,

이들 가운데 국내로 돌아와 체류하는 고려인 동포는 7만8천여 명에 이른다.


김 센터장은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고향을 떠난 선조들은 물론이고, 수십 년을 한국에서 살아온 현재의 고려인은 무슨 잘못을 했냐"고 반문했다.


한 고려인 지원단체 관계자는 "경기 안산과 광주, 인천 등 고려인 밀집 지역에 있는 학교에서라도 학생들을 대상으로 고려인 급우에 대한 비난이 잘못된 행동임을 알리는 교육을 해야 한다"며 "인종차별 행위나 다름없는 이번 일로 상처받는 아이들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에서 열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규탄 시위에서 딸과 함께 시위에 참여한 한 러시아인이 '러시아인이라 미안해요.
 
전쟁에 반대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우크라이나 문화센터 주관으로 열린 이 날 시위에는 수백 명 규모의 시위대가 참가했다. 



 

"우크라 침공" 젤렌스키 대통령 지난주 최소 세차례 암살 위기,

러시아 지원 와그너 용병·체첸 특수부대…러시아 스파이 정보로 무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주 최소 세차례 암살 위기를 넘겼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더 타임스에 따르면 러시아가 지원하는 와그너그룹과 체첸 특수부대가 젤렌스키 대통령 암살을 시도했지만 막상 러시아 연방 보안국(FSB) 내부에서 새나온 정보로 인해 작전에 실패했다고 전했다.


체첸 특수부대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외곽에서 암살 시도를 했다.


우크라이나 보안당국 관계자는 이들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닿기 전에 제거됐다고 말했다.


와그너그룹도 암살 시도 중에 일부 피해를 입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겹쳐,

올렉시 다닐로프 국방안보위원회 서기(사무총장 격)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하는 연방보안국 요원들이 암살 계획들을 알려줬다고 말했다.


와그너그룹은 젤렌스키 대통령 보안팀이 정보를 확보해서 자신들의 움직임을 정확히 예측한 데 놀랐다.


그러나 키이우에만 여전히 용병 약 400명이 있으며 러시아 정부의 강한 압박을 받아 조만간 또 시도를 할 것으로 보인다.


와그너그룹은 6주 전에 키이우에 들어와서 암살 명단에 올라있는 고위급 인사 24명을 추적하고 있었다.


와그너그룹은 작년 12월 말 아프리카 작전 인력을 모스크바 외부 기지로 불러 조직을 재편성한 뒤 우크라이나로 파견했다.


이들은 러시아 특수부대가 들어와서 탈출 통로를 확보할 때까지 기다리라는 지시를 받았지만 러시아 탱크 진입이 예상보다 늦어졌다.


와그너그룹은 러시아 특수부대 보다 장비 등에선 열위이지만 러시아와의 관계를 추적하기 어려워서 선호된다.



 

우크라군, 흑해서 수리중이던 해군 기함 자침,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4일(현지시간) 흑해 조선소에서 수리 중이던 자국 해군 프리깃함 '헤치만 사하이다치니'를 자침시켰다고 밝혔다


AP,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은 SNS에 헤치만 사하이다치니가 적군의 손에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이처럼 조처했다면서 "용감한 함장과 승조원들에게 이보다 더 어려운 결정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우리는 새로운 함대를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4년 보스포러스해협을 통과하는 프리깃함 헤치만 사하이다치니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겹쳐,

헤치만 사하이다치니는 전쟁 전 수리에 들어갔으나 미처 완료하지 못한 상태에서 전쟁이 터지는 바람에 러시아군에 노획될 우려가 있었다.


1993년 취역한 만재배수량 3천150t급 프리깃함 헤치만 사하이다치니는 우크라이나 해군의 기함이었다.
 
 
 

러 언론통제 강화…"군관련 허위정보 최대 징역15년"

BBC "기자들 형사처벌 위험 러시아서 보도 중단…러시아어 서비스는 계속"

노벨평화상 수상 무라포트의 '노바야 가제타'는 전황보도 중단·군관련 기사삭제, 


러시아 의회가 자국 군대 활동에 대해 허위정보를 유포하거나 군의 신뢰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형사 처벌을 가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언론에 대한 제약을 강화하는 일련의 법률 개정안을 4일(현지시간) 채택했다.


러시아의 독립언론이 이미 문을 닫거나 보도를 중단한 데 이어 영국 BBC도 이날 러시아 내에서 기자들의 보도를 일시 중지키로 했다.


BBC 본사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겹쳐,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하원은 앞서 이날 러시아군 운용에 관한 명백한 허위 정보를 공개적으로 유포할 경우 최대 3년의 징역형에 처하고, 만일 그러한 허위 정보가 중대한 결과를 초래했을 경우 최대 15년의 징역형을 부과토록 하는 형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에는 401명 참석 의원 전원이 찬성표를 던졌다.


하원은 또 러시아군의 신뢰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최대 5년의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하는 법률도 함께 승인했다.


이밖에 외국이나 국제기구를 상대로 러시아나 러시아인에 대한 제재를 촉구하는 행위를 한 사람에게 최대 3년의 징역형을 부과할 수 있게 하는 법률도 통과시켰다.


곧이어 상원은 하원을 통과한 이 3가지 법안을 그대로 승인했다.


해당 법안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서명하면 곧바로 발효한다.


러시아군 활동에 대한 객관적 보도와 러시아군 및 정부에 대한 비판을 극도로 어렵게 할 이 같은 법안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국제사회는 물론 러시아 내부에서도 비판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의회 심의를 통과했다.


러시아는 무력 분쟁 상황에서 서방과 정보전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이 같은 법률 제정을 추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BBC는 "이번에 통과된 법안은 독립적인 저널리즘을 범죄화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러시아에서 기자들과 직원들의 활동을 일시 중지시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BBC는 "직원들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며, 일을 하느라고 형사 처벌을 받을 위험에 노출 시킬 준비는 안 돼 있다"고 말했다.


BBC는 그러나 "러시아 밖에서 러시아어 뉴스는 계속 운영할 것"이라며 "정확하고 독립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군사작전을 비판적으로 보도해온 BBC 방송 웹사이트는 독일 공영방송 도이치 벨레 등과 함께 접속이 차단됐다.


이에 앞서 전날 러시아의 몇 안 되는 독립 언론 가운데 하나인 반정부 성향 라디오 방송 '에호 모스크비'(모스크바의 메아리)와 TV 방송 '도즈디'(비)가 검찰과 언론 감독 당국의 압박으로 문을 닫았다.


러시아 검찰은 앞서 에호 모스크비와 도즈디 등이 자체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내 특수군사작전과 관련한 명백한 허위 정보와 극단주의 활동 및 폭력을 촉구하는 정보를 의도적이고 조직적으로 게재했다고 비판했다.


검찰은 특히 이 매체들이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내 특별군사작전을 '침공'이나 '전쟁' 등으로 표현하고 러시아 군인 피해와 우크라이나 민간인 사상자 등에 대해 보도한 것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호 모스크비' 로고 [리아노보스티 연합뉴스 자료사진.]겹쳐,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 내 군사작전과 관련한 보도에서 러시아 정부의 공식 입장만을 전달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관련 법률이 발효하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작전에 대한 객관적 보도는 한층 어렵게 될 전망이다.


지난해 노벨평화상 공동 수상자인 드미트리 무라토프가 편집국장을 맡은 러시아의 대표적 반정부 성향 신문 '노바야 가제타'도 이날 "당국의 검열로 자체 웹사이트에서 우크라이나 군사작전 관련 기사를 삭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노바야 가제타는 이날부터 그동안 해오던 우크라이나 전황 보도를 중단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신문은 그러나 러시아의 경제위기 등 우크라이나 작전 여파와 반정부 인사들에 대한 탄압 등에 대한 보도는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숨통 죌 '생명줄'인데…에너지는 못 건드리는 바이든,

작년에만 천연가스·원유 수출로 143조원 벌어…예산의 36%,

에너지 금수 러시아에 치명타지만 서방 경제에도 후폭풍 커,

미국 등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상대로 고강도 경제제재에 착수했지만 정작 러시아의 '돈줄'인 에너지는 건드리지 못하고 있다.


천연가스와 원유의 주요 수출국인 러시아는 지난해 에너지 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약 1천190억 달러(약 143조 원)를 천연가스와 원유 수출로 벌어들였다.


에너지 자원 수출로 벌어들인 막대한 외화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데 필요한 전쟁 예산을 확보하는 밑거름이 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러시아와 유럽을 잇는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AP=연합뉴스 자료사진] 겹쳐,

러시아에 치명적 타격을 주려면 당연히 에너지 부문에 대한 금수 조치가 필요하지만 이를 단행할 경우 미국과 유럽에 미칠 후폭풍이 워낙 크다는 것이 서방이 처한 딜레마다.



에너지 수출이 전체 예산의 36%…"금수 안 하면 큰 효과 없어"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해 천연가스와 원유 수출로 9조1천억 루블(약 1천190억 달러)을 벌어들였다.


국제 에너지 가격 폭등의 영향으로 수입이 원래 목표치보다 51.3%나 늘었다. 


작년 10월 한 달 동안 벌어들인 수입만 1조1천억 루블에 달했다.


러시아 재무부는 애초 지난해 국제유가 평균을 배럴당 45달러로 예상했지만 유가가 급등하면서 평균 가격이 배럴당 69달러로 뛴 것이 수입 증가의 원인이었다.


지난해 러시아의 전체 예산이 25조2천900억 루블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수출로 벌어들인 돈이 전체 예산의 36%를 차지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에너지 수출로 벌어들인 막대한 외화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데 필요한 전쟁 비용의 원천이 됐다.


영국 싱크탱크인 경제회복센터(CER)에 따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데 소요된 군비는 하루 평균 200억 유로(약 26조7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열흘이면 267조원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이 때문에 러시아가 천연가스와 원유로 벌어들인 막대한 외화가 없었다면 전쟁을 수행하기도 쉽지 않았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러시아 침공으로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 동부 하르키우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겹쳐,

전문가들은 서방이 러시아 주요 은행 7곳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시스템에서 퇴출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에 대한 제재에 착수했지만 러시아 국내총생산(GDP)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에너지 부문에 대한 금수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효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미국이 러시아에 가한 경제 제재는 범위가 넓고 깊어 주목할 만하긴 하지만 필수적인 것이 빠져 있다"며 "백악관이 당장 시작해야 하는 것은 러시아에 대한 전면적인 에너지 금수 조치"라고 지적했다.


타임은 "러시아 예산의 36%를 차지하는 에너지 부문에 대한 금수 조치가 빠진 미국의 제재 패키지는 구멍이 숭숭 뚫린, 이빨 빠진 조치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미국 정치권에서도 러시아를 확실히 고립시킬 수 있도록 원유 수입을 금지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리사 머코스키 공화당 상원의원은 3일(현지시간) "우리 달러가 푸틴이 우크라이나에서 저지르고 있는 이 학살극의 돈줄이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러시아 에너지 부문에 대한 제재를 촉구했다.


조 맨친 민주당 상원의원도 "푸틴 대통령이 에너지를 무기화했다"며 러시아 원유의 미국 수입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런 주장이 현실화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미국은 지난해 기준으로 원유와 석유제품의 약 8%를 러시아에서 수입했다.


이미 4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인플레이션으로 지지율 하락과 함께 정치적 궁지에 몰려 있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추가 물가 상승을 야기할 러시아산 에너지 금수 조치를 단행하려면 만만찮은 후폭풍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의 휘발유 가격을 상승시킬 수 있는 세계 에너지 공급 축소에는 전략적 이익이 없다"며 러시아산 석유 수입 금지는 이미 10년래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오른 석유 가격을 더욱 상승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인플레가 더 신경쓰이는 바이든…비협조적인 OPEC도 걸림돌,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1년 남짓 지났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최저 30%대까지 하락하면서 뚜렷한 전기를 마련하지 못할 경우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패색이 짙은 상황이다.


혼란스러운 아프가니스탄 철군과 코로나19 방역 지침 혼선, 40년 만에 최고치까지 치솟은 인플레이션 등이 바이든의 지지율을 끌어내리고 있다.


특히 거의 모든 미국인의 삶을 팍팍하게 만들고 있는 물가 폭등세가 치명적이다.


미국의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7.5% 급등하면서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물가 폭등세의 가장 큰 원인은 천정부지로 치솟은 에너지 가격이다.


미국의 한 슈퍼마켓에서 쇼핑하는 여성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겹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악화하며 지난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6.95%(7.19달러) 급등한 110.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11년 5월 이후 거의 11년 만에 최고가다.


시장 전문가들은 서방이 러시아산 에너지까지 제재 대상에 포함할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11월 중간선거 승리를 위해서라도 인플레이션 해결이 급선무인 바이든이 선뜻 러시아산 에너지 금수 카드를 꺼내기 어려운 이유다.


아직 에너지 부문은 제재하지 않았는데도 유가가 110달러를 돌파했는데, 에너지까지 제재 대상에 넣을 경우 인플레이션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바이든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한창이던 지난 1일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한 국정연설에서도 시간의 상당 부분을 국내 경제 현안에 할애했다.


그는 "나의 최고 우선순위는 물가를 통제하는 것"이라며 해외 공급망을 국내 생산으로 돌려 근본적인 공급을 확대하도록 생산 능력을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바이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인플레이션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치솟는 유가를 잡기 위해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의 협조가 절실하지만 러시아의 영향력이 강해진 OPEC+는 미국에 비협조적이다.


OPEC+는 지난 1일 장관급 회담 후 발표한 성명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가가 급등했지만 점진적으로 원유 생산을 늘린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기로 했다.


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추가 증산이 필요하다는 미국의 요청을 사실상 거부한 것이다.


OPEC를 실질적으로 주도하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오랜 기간 중동 지역에서 미국의 대표적인 우방이었지만 바이든 취임 후 양국 사이가 틀어졌다.


바이든이 사우디 왕실을 비판해온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배후에 사우디 실세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있다며 그와의 대화를 거부해온 것이 양국 관계 악화의 원인으로 거론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처하려는 미국의 외교적 노력이 러시아의 영향력이 커진 중동에서 비틀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다른 OPEC의 주요 회원국인 아랍에미리트(UAE)와 카타르도 러시아에 우호적인 입장이다.


안보 전문가인 알렉세이 무라비에프 호주 커틴대 교수는 호주 공영 ABC 방송에 "러시아는 지난 5∼6년 동안 중동에서 사우디, 카타르, UAE 등과 강력한 유대 관계를 형성했다"며 "러시아가 수년간 공들여온 외교적 노력이 지금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를 좌지우지할 영향력을 가진 OPEC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에 따른 수급 불안으로 급등한 유가를 진정시키려는 바이든 행정부의 노력이 난관에 부딪힌 상태라고 WSJ는 전했다.



 

IEA, 석유 6천만배럴 방출 합의…유가 2014년 이후 최고,

美 "3천만 배럴 방출…에너지 공급 붕괴 방지 위해 모든 수단 사용",

한국 "비축유 방출 적극 동참"…"공급차질 시장 우려만 부각" 비판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 유가가 지속해서 오르고 있는 가운데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들이 1일(현지시간) 유가 안정을 위해 비상 비축유 6천만 배럴을 방출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초기 분량으로, IEA는 상황에 따라 추가 방출도 검토하기로 했다.


IEA 31개 회원국은 이날 화상 회의를 열어 이처럼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국제 원유시장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공급 부족은 없을 것이라는 통일되고 강한 메시지를 주기 위한 조치라고 IEA는 설명했다.


원유시추기,[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겹쳐,

회원국들이 비상 비축유를 방출키로 뜻을 모은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며, 1974년 아랍의 석유금수조치로 제도가 설정된 이후 네 번째다.


이번 방출량은 전세계 하루 소비량보다는 적다.


러시아는 하루 400만∼500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하고 있어 이번 방출량은 러시아 수출량의 최대 15배에 달한다.


이번 방출량의 절반은 미국에서 나올 예정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IEA 합의 사실을 전하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에너지부가 미 전략 비축유 3천만 배럴을 방출토록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키 대변인은 "IEA 회원국은 시장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필요할 경우 추가 방출을 검토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행동으로 인한 글로벌 에너지 공급 붕괴를 막기 위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며 "러시아에서 탈피해 에너지 공급의 다양화를 가속하고 러시아의 석유·가스 무기화로부터 세계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IEA 발표는 러시아의 부당한 침공을 규탄하고, 푸틴 대통령이 선택한 전쟁의 영향에 대처하고자 협력하는 전 세계 파트너들의 또 다른 본보기"라고 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응해 수출통제, 금융제재 및 석유시장 안정화를 위한 비축유 방출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조치에도 국제유가는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번 결정은 공급 차질에 관한 시장의 우려만 강조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뉴욕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10% 넘게 뛰면서 배럴 당 105.61달러를 기록했다.


상승 폭은 2020년 5월 이후 가장 컸다.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 당 106.77달러로 9% 뛰었다.


브렌트유 가격은 2014년 7월 이후 최고, WTI는 2014년 6월 이후 최고였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10개 비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 는 증산 관련 신호를 주지 않고 있다.



 

北, 남하하던 선박 쫓아 한때 NLL 월선..군 경고사격으로 퇴각,

오늘 낮 백령도 상황..北 선박 1척 예인 모습,
北 선박 1척, 오늘 오전 9시 반 서해 NLL 월선,
합참 "NLL 월선 北 선박 1척 예인해 조사 중"

오늘 오전 9시 반쯤 서해 백령도 해상에서 남하하던 북한 선박을 쫓던 북한 경비정이 NLL을 넘었다가 우리 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퇴각했습니다.


군은 이 선박을 백령도로 예인해 조사 중인데요, YTN이 관련 화면을 확보했습니다.


이곳은 백령도 해군기지가 있는 용기포항 부근입니다.


지금 화면에 북한 선박으로 보이는 짙은 갈색 모양의 배와 함께 여러 명의 우리 군 관계자들이 모여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저 선박이 오늘 오전 9시 반 서해북방한계선, NLL을 월선해 우리 군에 의해 예인된 선박으로 관측됩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조금 전 서해 백령도 인근 10km 해상에서 NLL을 월선해 남하하던 북한 선박을 백령도로 예인해 조사 중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는데요.


이 과정에서 해당 선박을 뒤쫓던 북한 경비정이 NLL을 한때 침범해 우리 고속정이 한 차례 경고 사격을 했고, 북한 경비정은 다시 북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이 확보한 당시 상황을 보면, 북한군은 우리 군을 향해 해당 선박을 돌려보내 줄 것을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북한군은 공용으로 사용하는 국제 상선망을 통해 선박을 빨리 돌려보내지 않을 경우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며 여러 차례 위협을 가했습니다.


이에 우리 군은 긴장을 조성하는 행위를 멈추라고 맞받았습니다.


해당 선박에는 군복 차림의 6명과 사복 1명 등 7명이 승선하고 있었는데 별도의 무장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관계 당국은 절차에 따라 이들을 상대로 합동심문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항로를 착각했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발적 상황으로 추정되지만, 북한 경비정이 NLL을 침범한 건 2018년 이후 처음입니다.



 

전 미군 사령관 "10일 버티면 우크라 승리한다"

지금 우크라이나의 전쟁 상황, 또 앞으로의 전망은 어떤지에 대해서는 여러 분석들이 나오는데, 유럽에 주둔했던 전직 미군 사령관은 러시아군의 보급 문제가 심각하고, 열흘 안에 승패가 갈릴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


벤 호지스 예비역 미군 중장은 2014년 러시아의 크림 반도 병합 당시 유럽 주둔 미군 사령관으로 전쟁을 분석한 바 있습니다.


또 이라크 전쟁과 아프가니스탄 전쟁에도 지휘관으로 참전했습니다.


그는 앞으로 10일 안에 전쟁의 승패가 갈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벤 호지스/전 유럽 주둔 미군 사령관 : 지금 우리는 이 전쟁에서 결정적인 전기를 맞고 있습니다.


저는 러시아는 앞으로 10일 안에 막을 내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러시아군이 현재 심각한 보급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벤 호지스/전 유럽 주둔 미군 사령관 : 러시아는 기력이 바닥나고 있고, 더 이상 에너지도 없고, 탄환도 충분히 보급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방 국가들이 필요한 전쟁 물자를 공급한다면, 우크라이나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겁니다.


[벤 호지스/전 유럽 주둔 미군 사령관 : (10일이 지나면 우크라이나에 승산이 있을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것들을 신속하게 전달해야 합니다.]


이번 전쟁을 통해 러시아군의 실체가 드러났다고 평가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월 21 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에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있는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의 독립을 승인하고 평화유지군 파견을 논의하는 국가안보회의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AFP =뉴스1,겹쳐,

[벤 호지스/전 유럽 주둔 미군 사령관 : 국방 산업 내부에서도 수십 년 동안 부패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러시아의 군사력을 나타내는 숫자도 명백한 가짜입니다.


저는 실제로 러시아 전투기가 몇 대나 날아다닐 수 있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호지스 전 사령관은 러시아군이 전면전을 치를 정도로 훈련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벤 호지스/전 유럽 주둔 미군 사령관 : 러시아군은 실제 전쟁이나 육해공군과 특수부대, 사이버 부대를 아우르는 대규모 합동 군사 훈련을 해본 경험이 없습니다.]


푸틴은 무고한 민간인을 대량 살상함으로써 항복을 받아 내는 중세 시대의 전쟁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벤 호지스/전 유럽 주둔 미군 사령관 : 러시아는 편안히 앉아서 도시를 파괴하면 결국 그 도시가 항복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이것은 중세 시대의 포위전입니다.]


러시아가 동원한 군사력으로는 서울 면적의 1.4배나 되는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를 점령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전망했습니다.


[벤 호지스/전 유럽 주둔 미군 사령관 : 러시아군의 문제는 충분한 병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겁니다.


키이우(키예프)는 거대한 도시입니다.


저는 러시아군이 어떻게 키이우를 점령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러시아, 한국 비우호국가 지정…"거래시 러정부 승인 필요"

미국·유럽연합·영국·일본·대만 등 목록 공개,
러시아 정부가 한국을 비우호국가 명단에 포함시켰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7일(현지시간) 정부령에서 자국과 자국 기업, 러시아인에 비우호적 행동을 한 국가와 지역 목록을 공개했다.

목록에는 Δ한국 Δ미국 Δ캐나다 Δ유럽연합(EU) Δ영국 Δ우크라이나 Δ스위스 Δ알바니아 Δ아이슬란드 Δ일본 Δ노르웨이 Δ싱가포르 Δ대만 등이 포함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비우호국가 기업이나 개인과의 모든 기업 거래는 이제 정부 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IEA #러시아 #우크라이나 #프리깃함 #자침 #젤렌스키 #와그너그룹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 #브렌트유 가격 #WTI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2014년 6월 이후 최고 #석유수출국기구 #OPEC #10개 비 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 #증산 관련 신호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IEA 합의 사실을 전하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 #에너지부 #미 전략 비축유 3천만 배럴을 방출토록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키 대변인 #IEA 회원국 #시장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필요할 경우 추가 방출을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행동으로 인한 #글로벌 에너지 공급 붕괴를 막기 위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 #러시아에서 탈피해 에너지 공급의 다양화를 가속하고 #러시아의 석유·가스 무기화로부터 세계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EA 발표는 러시아의 부당한 침공을 규탄하고 #푸틴 대통령이 선택한 전쟁의 영향에 대처하고자 협력하는 전 세계 파트너들의 또 다른 본보기 #브렌트유 가격은 2014년 7월 이후 최고 #WTI는 2014년 6월 이후 최고였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러시아 10개 비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 #증산 관련 신호 #미국 #유럽연합 #영국 #일본 #대만 #목록 공개 #러시아 정부가 한국을 비우호국가 명단에 포함시켰다 #타스통신 #러시아 정부는 7일(현지시간) 정부령에서 #자국과 자국 기업 #러시아인에 비우호적 행동을 한 국가와 지역 목록을 공개했다 #목록 #한국 #미국 #캐나다 #유럽연합(EU) #영국 #우크라이나 #스위스 #알바니아 #아이슬란드 #일본 #노르웨이 #싱가포르 #대만 #로이터통신 #러시아 정부 #비우호국가 기업이나 개인과의 모든 기업 거래 #정부 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벤 호지스 예비역 미군 중장 #2014년 러시아의 크림 반도 병합 당시 유럽 주둔 미군 사령관으로 전쟁을 분석한 바 있다 #이라크 전쟁 #아프가니스탄 전쟁 #전쟁 지휘관으로 참전했다 #앞으로 10일 안에 전쟁의 승패가 갈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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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22일 화요일

누에나방, 희귀 곤충,

“사람과 동물 자연 모두의 행복을 추구한다 는 좋은 취지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며 아무 거리낌없이 생활 과 아픔없이 웃음만 안고 삶을 영위하는 세상살이 야말로...

누에나방, 희귀 곤충,

분배와 풍요,

중요도,

상업 의미,

원료로서의 곤충,

누에와 꿀벌,

환경,

누에의 먹이,

특징 및 사용,
익생양술 효능,
만잠아(晩蠶蛾) / 누에나방,

누에나방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허락하는데 그것은 바로 실이라는 것이며 누에고치에서 얻을 수 있는 누에고치에서 생기고 이것을 삶아 뽑아내는데 그것을 우리는 비단이라고 부르며,

그 안에 있는 번데기도 먹고, 비단을 염색하여 실을 짓습니다.


나비목 누에나방과 누에나방속에 속하는 곤충.

유충은 누에한자로 잠(蠶)이라고 하며, 이것을 기르는 양잠(養蠶) 행위를 순우리말로 누에치기라고 한다.

'누워있는 벌레'라는 뜻의 '누웨'에서 유래했다.

편리를 위해서 인간이 오래 전부터 사육한 대표적인 가축 곤충으로, 1만~5천 년 전 중국에서 견사를 얻을 목적으로 기르기 시작하였다.

너무 오랜 시간 동안 인간의 손에 길들여져서 현재는 인간이 먹이를 줘야 하는 등 돌봐주지 않으면 자연상태에서 생존할 능력이 없다.


분배와 풍요,

곤충에 정통한 과학자들은 몇 에이커나 몇 평방 마일의 면적을 넘어서는 곤충의 개체 수를 추정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깨닫고 있으며, 수치는 곧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고 많은 개체수와 다양한 종류의 곤충들은 그들의 작은 크기, 높은 번식률, 그리고 적절한 먹이 공급의 풍부함 때문에 관련이 있기도 하고, 곤충은 열대지방에 다양한 종류와 개체수 모두 풍부하며,

곤충(어린이와 성체 포함)을 비옥한 습윤 지표면의 평방 야드(0,84 평방미터)에서 측정하면 500마리는 쉽게 발견되고 2,000마리는 북부 온대 지역의 토양 표본에서 드물지 않고, 이것은 1개의 습윤 에이커에 무려 약 4백만 마리의 곤충에 달하며 이러한 지역에서는 곤충들 사이에서 초거성인 나비, 범블비, 또는 큰 딱정벌레만이 눈에 띄었을 것이지만 사람의 농작물, 소떼, 생산물을 공격하는 종과 질병을 옮기는 종 등,

수천 종만이 방제책이 필요할 정도로 심각하게 인간의 삶을 방해하면서 곤충은 사막에서 정글, 빙하 밭과 차가운 산줄기, 정체, 저지대 연못, 온천에 이르기까지 먹이가 가능한 모든 육지와 담수 서식지에 적응해 살고 있으며, 대부분은 해수 염도의 10분의 1까지 기수에서 살고, 몇몇은 해수 표면에서 살며, 일부 파리 유충은 원유 웅덩이에서 살 수 있고, 떨어진 다른 곤충을 잡아먹는다.

출처:픽사베이

중요도,

곤충은 자연에서의 역할이 있으며, 많은 중요하며, 그들은 박테리아, 곰팡이, 그리고 다른 유기체들을 유기물의 분해와 토양 형성에 도움을 주며,

예를 들어, 주로 박테리아에 의해 야기된 사체의 부패는 살 파리와 날파리의 구더기에 의해 가속화되기도 하고, 박테리아를 분포시키고 소비하는 이들 유충의 활동에는 털과 깃털을 분해하는 나방과 딱정벌레의 활동이 뒤따르며,

곤충과 꽃은 함께 진화해 왔는데 많은 식물들이 수분을 위해 곤충에 의존하고, 어떤 곤충들은 다른 곤충들의 포식자입니다.


상업 의미,

어떤 곤충들은 꿀, 비단, 왁스, 염료, 색소 등 상업적으로 중요한 제품들의 원천을 제공하며,

이 모든 것들은 인간에게 직접적인 이익이 될 수 있으며,

곤충은 많은 종류의 유기물을 먹기 때문에 농업에 상당한 피해를 줄 수 있으며,

해충은 밭이나 저장고에 있는 식량이나 목재의 작물을 먹어치우고, 농작물, 농장 동물, 사람에게 전염성 미생물을 옮기는데 이러한 해충 퇴치를 위한 기술은 농업 및 산림 곤충학, 저장품 곤충학, 의료 및 수의 곤충학, 도시 곤충학의 응용과학으로 구성된다.


원료로서의 곤충,

식량을 모으는 원시인들에게 곤충은 중요한 식량원이었고, 메뚜기 전염병, 흰개미 떼, 큰 야자 바구미 유충, 그리고 다른 곤충들은 여전히 몇몇 나라에서 단백질의 원천이며, 타마 리스크나 낙지 나무의 메마른 비늘 분뇨는 시나이 사막의 만나의 근원이며,

콕 시드는 한때 진홍색 염료 커 메스의 멕시코 선인장에서 발견되는 닥틸로피우스 비늘 곤충에서 나온 코치닐, 즉 카미네는 아즈텍인들이 죽어가는 천에 사용되었고 오늘날 식품, 화장품, 약품, 그리고 직물에 염료로 사용되었고, 몇몇 곤충 왁스는 상업적으로 사용되며, 특히 밀랍과 락 왁스가 그러하고, 이를 위해 배양된 라크 곤충 케리아 라카의 수지 생성물이 상업적 셸락이다.


누에와 꿀벌,

가장 중요하게 길들여진 곤충들 중 두 가지는 누에와 꿀벌인데 어떤 거친 비단들은 큰 야생 누에 종의 고치에서 생산되고, 그러나 대부분의 상업용 비단들은 누에인 봄 박스 모리에서 유래하며, 이 곤충은 야생 상태에서는 알려져 있지 않으며 문화권에서만 존재하고, 수천 년 전에 중국에서 길들여졌고, 특히 중국과 일본에서 선택적 번식이 많은 전문 변종을 만들어냈으며,

꿀벌은 현존하는 야생벌과 가까운 친척이며, 중세 시대에 꿀은 유럽의 가장 중요한 감미료였고, 밀랍과 꿀은 여전히 상업 상품인데 그러나 꿀벌의 가장 중요한 점은 과일나무와 다른 작물들의 수분이다.


환경,

곤충은 사막에서 정글, 빙하 밭과 차가운 산줄기, 정체, 저지대 연못, 온천에 이르기까지 먹이가 가능한 모든 육지와 담수 서식지에 적응해 살고 있으며, 대부분은 해수 염도의 10분의 1까지 기수에서 살고, 몇몇은 해수 표면에서 살며, 일부 파리 유충은 원유 웅덩이에서 살 수 있고, 떨어진 다른 곤충을 잡아먹으며, 죽은 나무를 부러뜨리는 곤충이 건물의 구조용 목재에 침입하면 해충이 되고,

생태적으로 사체에 늦게 접근해 털과 깃털의 각질을 분해할 수 있는 진피 벌레, 각종 타이 네이드 나방 등의 곤충이 그렇고, 이러한 곤충들이 피부, 털, 양털 옷이나 카펫을 침범할 때, 그것들은 인간에게 문제가 될 수 있으며,

북아프리카나 인도의 평야와 같이 덥고 건조한 기후에서는 밭의 익은 곡식이 특정한 딱정벌레와 나방에 의해 침범되며, 곡식을 수확할 때, 이 곤충들은 곡식 저장소에서 번성하고, 그것들은 상업적으로 전 세계로 운반될 수 있고 저장된 곡물, 말린 과일, 담배, 그리고 다른 상품들의 보편적인 해충이 되었으며, 곡물 수출국으로부터 이러한 곤충의 수입을 통제하기 위해 검역과 소독 방법이 사용된다.

출처:픽사베이

누에의 먹이,

겨울에 잎이 지는 떨기나무이며, 누에를 치기 위하여 심어 기르고,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이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부드러운 털이 있고 모양의 변이가 많아 한 가지에서도 서로 다른 모양으로 잎이 자라는데 잎을 따면 흰 즙이 나오며, 암수딴그루로 5~6월에 꽃이 피고, 어린 가지의 잎겨드랑이에 꽃이삭이 달리며, 수꽃은 길이 4~7cm 정도이고,

암꽃은 0.5~1cm 정도이고, 5~6월에 타원형의 열매가 여는데 검게 익으면서 이 열매를 오디라 하는데 맛이 달고 부드러우며, 잼으로도 만들어 먹으며 비슷한 나무로는 산에서 저절로 흔히 자라는 산뽕나무가 있고, 뽕나무와 구분할 수 없을 만큼 비슷한데, 산뽕나무의 잎은 끝이 꼬리처럼 길고, 뽕나무의 잎은 끝이 점점 뾰족해지며, 역시 산에서 자라며 가지에 굵고 거친 털이 나고 잎 앞면도 털이 나 거친 돌뽕 나무도 있습니다.

곤충이 인간의 삶을 방해하는 걸까, 인간이 곤충의 삶을 방해하는 걸까 이것에 대한 정답이 있을까 싶습니다만 확실한 것은 인간은 이기적이기 때문에 자신들의 입장에서만 고민하고 생각하고 결론을 지어버리는 방향과 경향으로 살아가며, 이러한 부분들을 주의하면서 공존해 나가는 삶이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입니다.

관련 영상 = https://youtube.com/shorts/Hy9XZvSF-b


만잠아(晩蠶蛾) / 누에,
분포 전국 채취기간 봄, 가을(누에치는 시기)
키 누에 5~6cm, 나방 2~2.5cm 취급요령 말려 두고 쓴다.
생지 누에 사육장 성미 따뜻하며, 달고 쓰다.
분류 곤충 독성여부 없다
번식 산란 1회사용량 3~5g



특징 및 사용,
누에나방의 애벌레로 알에서 나올 때는 검고 털이 있으나 첫번째 탈피(脫皮) 때 털을 벗고 흰색이 된다.

13개의 마디가 있으며 전부 4번에 걸쳐 잠잘 때마다 꺼풀을 벗는다.

크면 실을 토해 고치를 만들며 그 안에서 탈피하여 번데기가 된다.

유충기는 25일 쯤이며 우화(羽化)하여 나방이 된다.

나방이 되면 고치를 뚫고 나와 알을 낳고 죽는다.

날개 길이는 40cm 가량이다.

암컷은 날개가 희고 몸이 굵고 촉각이 회색, 수컷은 날개가 회색이고 몸이 좀 작으며 촉각이 검다.

교정하여 알을 낳은 뒤에 죽는다.

고치에서 견사(絹絲)를 얻는다.

기르는 누에를 가잠(家蠶), 뽕누에를 상잠(桑蠶), 누에나방을 잠아(蠶蛾) 또는 원잠아(原蠶蛾)라고 한다.



익생양술 효능,
간질 간질 간질 강근골 강장보호 강장보호 강정제 결막염 결막염 경련 경련 경련 경련 관절통 관절통 구충 권태증 금창 금창 기억력감퇴 냉병 뇌일혈 뇌일혈 당뇨병 당뇨지갈 동맥경화 동맥경화 두통 두통 면적 반신불수 반신불수 보간·청간 소화불량 수족마목 신기허약 안신 열택 요통 위경련 유방염 유정 이수 인두염 인후염·인후통 임파선염 젖몸살 종독 종독 중이염 중풍 진정 진통 진통 치은염 치조농루 풍 풍비 풍비 풍습 풍습 피부노화방지 피부미백 피부보습 피부소양증 피부소양증 피부윤택 행기 행혈 행혈 후두염 [소아질환]간질 [소아질환]경풍



만잠아(晩蠶蛾) / 누에나방,
약재의 효능 보간익신(補肝益腎) (간(肝)을 보하고 신(腎)의 기능을 더하는 효능임)
장양삽정(壯陽澁精) (양기(陽氣)를 튼튼히 하고 정기(精氣)를 붙잡는 효능임)
난수장(暖水臟)
강음도(强陰道) (음도(陰道)를 강하게 하는 효능임)
장양사(壯陽事) (성기능을 튼튼히 하는 효능임)
멸반흔(滅瘢痕) (흉터나 반점을 없애는 효능임)
작용부위 간(肝) , 신(腎)
성미 온(溫) , 함(鹹)
독성 Mild; active, but toxicity appears very mild unless used for long time 1,2).
1) H.K. Do, Shin Rhong Bon Cho Kyung, 452.
2) H.T. Rhu, Hyang Yak Jip Sung Bang, 1431.
약재사용처방 고진단(固眞丹) / 유정(遺精) , 몽설(夢泄)
금박환(金箔丸) / 몽설(夢泄) , 백음(白淫)
폐풍환(肺風丸) / 비사(鼻齄)


에티오피아구(Ethiopian Region)에서부터 동양구(Oriental Reigion)에 걸쳐 많은 누에나방과 곤충들이 분포하는데, 대개 종이 날개가시가 있지만 누에나방은 없다.

더듬이는 암/수 모두 양빗살 모양이며, 그 중 수컷의 더듬이는 매우 뛰어나서 암컷의 페로몬 분자가 5개 이상만 붙어도 반응할 정도로 매우 민감하다.

작은 턱수염은 없고 아랫입술수염은 아주 작다.

이는 입이 하루살이처럼 퇴화했기 때문. 멧누에나방류 등 누에나방과의 야생종들도 원래 입이 없으므로, 입 없는 것과 양식과는 관련 없다.

날개를 편 길이는 44~51 mm로 몸 크기에 비해 상당히 작다.

그래서 제대로 날지 못하는데, 그나마 하체가 날씬해서 단거리라도 날 수 있는 수컷과 달리 암컷은 날개에 비해 하체가 비대해서 날기는커녕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 한다.

이 때문에 암컷이 자기가 뚫고 나온 고치에다가 산란하는 경우도 많다.

짝짓기 이후 산란하고 나서 일주일 정도까지 산다.

뉴런의 수는 약 10만 개로 비슷한 체급의 장수말벌과 유사한 수준이다.

사촌지간이라고 할 수 있는 곤충으로는 같은 누에나방과에 속하는 멧누에나방이 있으며, 현재의 하얀 누에나방이 가축화되기 전에는 멧누에나방과 생태가 비슷했으리라 추측하는 학자들도 있다.

「기능성 양잠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은 이런 재래·야생 근연종도 적용대상으로 한다.

누에나방무리는 산출량은 다르지만 전부 고치에서 실을 뽑고, 번데기와 애벌레는 식용할 수 있다.

사진에 나온 것처럼 털이 무진장 하얗고 복슬복슬해 보인다.

사실 누에나방도 눈이 있는 머리 부위나 조금 볼 만하지 배까지 전부 드러난 모습을 보면 기겁하는 사람들도 여전히 많다.

배의 마디에는 털이 없는데, 그 모습이 마치 살이 튼 것처럼 보이는지라 썩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다

알은 납작하고 측면에 난공(호흡용 알 구멍)이 있다.

누에 알은 종이나 그물 같은 데에 붙여서 농장에 보급하는데, 알인데 불구하고 누에'씨'라고 부른다.

한자로도 잠란이 아니라 잠종(蠶種)이다.


유충,

누에. 영어로는 비단을 만드는 벌레: 실크웜(Silkworm)이다.

주식은 뽕잎이지만 요즘은 사육기술이 발달해 인공먹이로도 충분히 기를 수 있다.

암컷 누에나방은 한 번에 알을 약 2천 개를 낳는데 이 알에서 나온 것이 바로 누에. 처음에는 크기가 작아 언제 이게 다 크나 싶지만 고치가 될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불과 30일이다.

성장 정도에 따라 1~5령으로 나누는데 5령까지 크면 처음 알에서 나왔을 때보다 몸무게가 1만 배 가까이 커진다.

거기까지 커지기 위해 30일간 뽕잎을 잔뜩 먹고 싸기를 반복한다.

성충이 되는 누에나방은 번식을 위해 내버려두는 것이므로 대부분 암컷이다.

유충인 누에는 가늘고 길게 생겼고 짧은 2차 자모가 있다.

8번째 배마디에 후면을 향한 뿔 모양의 돌기가 나 있다. 

알에서 깬 까만 개미누에를 거쳐 잠을 자가면서 하얗고 길쭉한 누에로 자라난다.

(다만 천잠, 작잠은 색갈이 녹색이거나 갈색일 수 있고, 털이 나 있기도 하다.)

자연학습용으로 누에를 기르는 관찰 키트를 팔기도 하는데 성의 없이 키워도 의외로 잘 죽지 않는다.

그러나 살충제나 제초제 등의 약제에는 매우 취약해서, 여름철에 집안에서 누에를 키울 때에는 모기약이나 모기향을 일절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잘 죽지 않는다는 건 어디까지나 사육장 내 환경적인 의미이다.

담배, 매연, 모기향 등 외부에서 들어오는 유독성 기체에는 정말 예민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해당사항이 하나라도 있다면 사육이 쉽지 않다.

뽕잎을 먹이면 사각사각 갉아먹는 소리가 들리며 그 모습이 매우 귀엽다.

정성을 들여도 변태 후 나방 단계까지 가기는 힘든데, 관찰 키트용 수조는 너무 좁고 습도 유지가 안 돼서 그렇다.

고치를 만들기 전의 유충은 살짝 투명해지며, 누런 빛을 띈다.

그리고 번데기에서 성충이 나올 때 고치를 녹이고 나오는데 그 녹은 부분은 나중에 검게 변한다.

고치 안의 번데기는 충격에 약하므로 고치를 던지면 번데기가 죽는다.

던지지 말자. 누에를 살짝 만져보면 차갑고 부드러워서 촉감이 매우 좋다. 비단 같은 느낌이다.

양식 누에는 변태시도를 해도 번데기에서 끝나기 때문에 비극의 벌레로 묘사되기도 한다.

우화를 못해서가 아니라, 인간들이 바로 실을 뽑아내고 간식으로 먹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비극적이다.


누에의 쓰임새,

누에가 우화를 위해 고치를 짓고 나면 그걸 삶아서 실을 뽑는데 그것이 명주실(견사)이며, 그것을 짜서 만든 천이 비단이다.

요즘에는 아예 염색 유전자를 누에에게 심어 녹색 실, 빨간 실이 나오기도.

견사를 뽑고 남은 삶은 번데기는 흔히 뻔데기라 부르는 간식이 된다.

간식이 되지 않고 살아남은 누에나방의 번데기는 나방으로 우화시켜 누에 증식용으로 쓰인다.

대한민국에서 현재와 같은 형태로 번데기를 식용하게 된 역사는 광복 이후부터이지만, 중국, 태국 등 전통적으로 양잠을 해온 국가에서는 볶거나 튀기는 방식으로 누에나방의 번데기를 식용한 역사가 있고 지금도 현지에서 그런 음식을 찾아볼 수 있다.

번데기를 식용하지 않는 국가에서는 가축 사료로 쓰는 것이 일반적이다.

흔히 식용하는 것은 번데기이지만, 먹을 게 없는 개미누에 말고는 누에 유충 그 자체도 먹을 수 있고, 식품공전에는 식품으로 분류했다.

주로 누에가루나 환으로 가공해서 판다.

누에가루로 만든 정력식품 '누에그라'까지 시중에 있다.

누에는 흔히 동충하초의 숙주로도 쓰인다.

누에에 인위적으로 백강균이란 세균을 감염시키면 하얗고 뻣뻣하게 되어 죽는데 이를 백강잠이라 하며, 한방에서 약재로 쓴다.

최근 해외에서는 설치류파충류 등 애완동물의 먹이로 누에가 이용되기도 하는데, 밀웜 등에 비해 대단히 단백질 비율이 높은 고영양식이다.

다만 아래에서 보듯이 공기 오염에 취약하고 신선한 뽕잎을 제공해야 하는 등 가정에서 살아있는 상태로 대량 사육하기는 까다롭기 때문에 국내에서 생물 누에가 사료 목적으로 대량 유통되는 경우는 드물다.

다만 유충이나 성충이나 온순한 편이고 몇 마리 정도를 키우는 것은 어렵지 않아서 애완곤충으로 기르기도 한다.

결정적으로, 잘 보면 귀엽다!

애벌레의 움직임도 역겹지 않고, 외형도 깔끔한 하얀색에 감촉도 부드럽다.

그러나 수명이 한달 정도밖에는 되지 않아 오래 사육할 수 없으므로, 대를 이어서 키우지 않고 하나의 애완동물에게만 정을 붙여 키우는 사람이라면 피하기를 추천한다.

일본에서 누에나방을 애완곤충으로 기르는 사람이 올린 영상이다.

이를 극대화한 만화가 바로 おかいこぐるみ이다.

과거에는 누에를 치는 양잠업이 국가기간산업으로서 큰 역할을 했는데, 실제로도 조선시대에도 왕이 선농단에서 신농씨(神農氏)와 후직씨(后稷氏)를 모시는 제사를 지낸 후 백성들 앞에서 농사를 짓는 시범을 보일 때 왕비는 선잠단에서 역시 잠신(蠶神) 서릉씨(西陵氏)에 올리는 제를 올린 후 백성들 앞에서 뽕을 따서 누에를 치는 시범을 보였던 기록이 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서초구 잠원동 역시 과거 이 지역에서 양잠업이 크게 성행했던 것을 반영한 지명이다.

또 지금은 없어졌지만 과거에는 서울대학교를 비롯한 여러 대학에 누에의 실을 연구하는 학과인 잠사학과가 있었다.

일부 녹차 아이스크림이나 음료 등에는 제조할 때 사용하는 녹색 색소가 동엽록소인데, 이것은 누에의 똥이 원료라고 한다.

동엽록소는 비타민이나 아미노산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중매체,

만화 테라포마스에서 아키타 나나오의 수술 베이스로 나오며 테라포머가 그 능력을 사용한다.

그 외에도 누에나방의 실을 뽑아서 옷을 만들거나 먹어서 근육을 키운다.

게임 Hollow Knight의 최종보스가 누에나방을 모티브로 했다.

성인 동인지 백습의 히로인이자 빌런이 누에의 신령이다.

외모도 잘 보면 누에나방의 외형에서 많이 따왔다.

웹코믹 おかいこぐるみ는 누에나방에 대한 내용을 다루었다.

화나는 누에를 인간을 비유해서 "누에고치"라는 곡을 만들기도 했다.


관련 설화,

누에는 동양에서 여러모로 중요한 곤충이어서 이런저런 설화가 상당히 많은데, 그중 몇 가지 설화를 소개한다.

누에와 관련된 동양 설화 중 한국 설화로는 방이 설화가 있다.

어느 고을에 성품은 착하지만 가난한 '방이' 라는 사람이 살았는데 식량이 없어 굶어죽을 위기에 처하자 아우에게 곡식을 꾸러 갔다.

그렇지만 부자였어도 고약한 성품을 한 아우는 그런 형에게 삶아서 싹도 안 트는 곡식을 주는 심술을 부린다.

방이는 그거라도 받아내서 그 씨앗을 땅에 심었는데, 씨앗을 심은 땅에서 거대한 누에가 나왔다.

그러나 못된 아우는 형이 누에를 얻은 것마저도 질투해 형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그 누에를 죽인다.

그러자 사방에서 온 누에들이 몰려와 큰 누에의 죽음을 슬퍼했다.

한편 밭에 심어진 씨앗 중 하나가 또 싹을 틔워 이삭을 맺었는데, 어딘가에서 새가 날아와 그 이삭을 물고 가버렸다.

새를 쫓던 방이는 숲 속에서 붉은 옷을 입은 아이들이 방망이를 들고 두드리는 광경을 보게 된다.

그런데 이 방망이는 원하는 걸 말하고 두드리면 무엇이든 내어주는 요술 방망이었다.

방이는 아이들 몰래 이 방망이를 훔쳐와 내로라하는 큰 부자가 되는데 성공한다.

나중에서야 가난했던 형이 큰 부자가 된 것을 알게 된 아우는 방이를 찾아간다.

방이는 자기를 내쫓았던 아우에게 오히려 많은 보물을 나눠주며 자기가 부자가 된 사연을 설명해준다.

그러자 아우는 방이를 부자로 만들어준 방망이를 욕심내서, 형이 했던 것을 똑같이 따라한다.

이윽고 아우가 심은 씨앗들 중에서도 하나가 싹을 틔워 이삭을 맺으니 또 새가 날아와 그 이삭을 물어갔다.

새를 따라가서 방망이를 얻을 속셈이었던 아우는 방망이를 훔친 사람을 찾던 아이들과 마주했고, 화난 아이들에게 잡힌 아우는 그들에게 코만 뽑힌 채로 돌아갔다고 한다.

조선 초에 명재상 맹사성이 안동부사(安東府事)로 부임했을 때 일이라고 한다.

맹사성이 부임하고 보니 안동에 있던 김씨 집안이 토호로서 권력이 막강하여 맹사성마저 우습게 여길 정도였다고 한다.

맹사성이 이를 보고 이 집안의 기세를 꺾어야겠다고 작정했다.

그 집안이 목성산(木城山) 아래 사는데 집 주변으로 뽕밭을 일구어놓았다.

맹사성이 보니 목성산이 누에 형상이며, 그 머리 부분에 뽕밭이 있으니 저 집안의 기세가 흥할 수밖에 없다 하여, 뽕나무를 모두 베고 옻나무를 심었으며, 물길마저 누에 머리 쪽으로 돌렸다고 한다.

누에를 키우는 데 습도가 중요한데 물길을 누에 머리 쪽으로 돌렸으니 좋지 않고, 게다가 뽕나무마저 옻나무로 바꿔놓았으므로 누에라면 꼼짝없이 죽을 형국으로 바꿔놓은 것이다. 이후 그 집안은 가세가 기울었다고 한다.

한편 중국에는 양잠(누에치기)의 여신 마두낭(馬頭娘)의 이야기가 수신기에 기록되었다.

누에의 성질과 관련된 전설이 경상북도 안동에 전한다.

옛날 어떤 남자가 원정을 떠나며 집에 딸과 말 한 마리만 남겨두었다.

아버지가 돌아오길 기다리다 지친 딸은 말에게 네가 아버지를 데려와주면 내가 네 아내가 되어주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들은 말은 기뻐하며 크게 울고는 정말로 아버지를 찾아 집까지 데리고 왔다.

하지만 딸은 아무리 그래도 말이랑 결혼할 순 없어서 약속을 까맣게 잊지만, 약속을 기억하는 말은 계속 딸이 있는 곳만을 보면서 구애하는 듯한 행동을 보인다.

이에 의문을 품은 아버지가 딸에게 말이 왜 저러냐고 묻자 딸은 그제서야 예전에 자기가 말과 했던 약속을 말한다.

이에 화가 난 아버지는 짐승 주제에 자기 딸을 탐한다면서 말을 죽이고, 가죽을 벗겨 말리기 위해 마당에다 펼쳐놓았다.

말가죽을 보던 딸은 "짐승인 네가 어찌 날 사모할 수 있냐, 이렇게 가죽까지 벗겨 죽어있는 것이 지금도 날 아내로 삼을 생각이냐." 하고 혼자 중얼거렸다.

그러자 말가죽이 딸을 덮쳐서 둘둘 싸매버리더니 회오리바람을 타고 멀리로 날아가버렸다.

놀란 사람들이 말가죽과 딸을 찾아냈을 때 그것은 뽕나무 가지에 걸려 커다란 누에고치로 변해 있었다.

이후 사람들은 이 누에를 키워서 지금까지 양잠을 하게 되었는데, 그래서 뽕나무 상(桑)자가 곧 상례 상(喪)이라는 말이 나온다.
이 누에가 된 딸이 나중에 양잠을 담당하는 여신 마두낭이 되어 중국 삼황오제 중 한 명인 황제가 치우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나서 전승연회를 열 때 황제의 부인 중 한 명에게 비단옷을 지어주었다는 설화도 있다.

이자나기의 세 자식 중 하야스사노오노미코토(速須佑之男命)가 여신 오오케츠히메노카미(大氣都比賣神)에게 음식을 달라고 했다.

그러자 오오케츠히메는 코와 입, 그리고 엉덩이에서 여러 가지 맛있는 음식을 끄집어내어 여러 가지 요리를 만들어 바쳤다.

그런데 스사노오가 그 모습을 엿보고 음식을 더럽힌 후 자기에게 바치는 것으로 생각하여 즉시 그 오오케츠히메를 죽이고 말았다.

그런데 살해당한 신의 몸에서 머리에서 누에가 생기고 두 눈에서는 볍씨가 생기고 두 귀에서는 조가 생기고 코에서는 팔이 생기고 음부에서는 보리가 생기고 엉덩이에서는 콩(大豆)이 생겼다.

그러자 카미무스히노미오야노미코토(神塵集日細祖命)가 이것들을 모아 각기 그것들의 씨앗으로 삼았다.

다른 설화에선 스사노오의 형제 혹은 자매인 달의 신 츠쿠요미노미코토(月読命)가 곡물신 우케모치노카미(保食神)가 음식을 자기에게 바치는 모습을 보고 더럽다 생각해 죽였더니, 우케모치노카미의 머리에서 소와 말, 이마에서 조, 눈씹 위에서 누에, 눈에서 , 배에서 벼, 음부에서 보리, 콩, 팥 등이 각각 생겼다고 한다.

아무튼 일본 신화에서 누에의 기원은 오오케츠히메노카미 혹은 우케모치노카미이며, 누에는 이들의 시체에서 생겨났다고 설명한다.

한편 일본에서 누에와 관련된 설화로는 오오케츠히메노카미(大氣都比賣神) 혹은 우케모치노카미(保食神)라는 신과 관련된 것이 있다.

누에가 인간과 함께 한 역사가 5천년이나 된다하고 우리나라에서는 단군시대이래 3천년을 함께 해서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하니 정말 대단하다.

나중에 커서 알았지만 안동, 상주 지역에 양잠업이 발달했고, 어릴 적 안동에 살았었던 기억에 엄마가 한 번씩 동네 아주머니들과 함께 모여 뭔가 작업했었던 그 일이 누에고치와 관련이 있었던 것임을 알았다.

그 당시에는 간장 양념이 베인 번데기를 먹었었지만, 번데기가 누에임을 알고 난 후 입에도 대지 않는다. 

몇 년 전, 5령 된 누에가 누에고치를 만들고 번데기가 되고 고치에서 나와 나방으로 날개를 펼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관찰키트를 집에 둔 적이 있었다.

애벌레도 처음 봤지만, 고치 만드는 모습도 신기했고, 나중에 상상도 못했던 아주 두툼한 나방이 나와서 놀라기도 했다. 그 놀라움도 잠시 얼마 되지 않아 누에나방이 죽었다.

누에나방을 이렇게 죽이나 싶어 잘못 키웠다는 생각에 죄책감도 있었다.

그런데 누에의 한 살이에서 누에나방의 운명은 그런 것이라 하니, 누에나방의 임무는 번식이 끝이라 하니 죄책감은 사라졌지만, 무슨 운명이 그런가 싶어 속상하기도 하다.

검붉은 오디를 입에, 손에 묻혀 가며 먹으면서도 뽕나무와 누에고치를 연결시키지도 못하고 뽕나무 밭 주인이 열매가 아닌 뽕잎 망가질까 봐 화를 냈었던 것을, 밭주인 아저씨 속상한 마음은 나보다 더 하셨겠지. 진즉에 말 좀 해 주시지...

세밀화로 유명한 작가님의 섬세하고 친근감 있는 그림 감상도 좋고, 누에나방 한 살이도 잘 설명되어 있어서 좋았다.

뒤에 누에 관련한 여러 가지 설명글도 좋았다.

누에가 인간 삶에 끼치는 다양한 역할과 인간에게 준 풍족함을 생각하게 되었고, 5천 년 전에 어찌 누가 이렇게 알았는지 참 대단한 것 같다.

감탄이 절로 난다.


누에의 일생,


누에! 49일간의 신비로운 일생,
 
- 49일만에 몸무게가 1,000배나 증가하는 놀라운 성장, 

- 누에 특별전시회 농진청 농업과학관서 직접 확인하세요 ,

고작 49일을 살면서 우리에게 어마어마한 제품을 제공하는 신비의 곤충 누에를 만나보자.
  
누에섶에 하얀 고치를 지은 모습이다.



앙증스러운 갓 태어난 개미누에....
요즈음, 누에 먹이인 뽕나무 잎이 하나 둘 씩 나오기 시작할 무렵이면 누에도 누에알에서 나와 아주 짧은 약 49일간의 삶을 시작 한다.

누에 알 껍질을 갉아먹고 나온 어린누에를 ‘개미누에’라고 부른다. 뽕잎을 찾아 부지런히 주변자리를 이리저리 앙증맞게 돌아다닌다.


알을 갉아 먹고 갓 태어난 개미누에. 3mm 정도의 크기로 눈에 보일듯 말듯 꿈틀거린다.



잠을 자고 쑥쑥 크는 누에...
뽕잎을 먹기 시작한 누에는 자라는 동안 4번의 잠을 잔다. 한번 잠을 잘 때마다 한 살씩 나이를 먹는다.


한 잠을 자고 난 후 부쩍 큰 2령누에(좌). 누에가 오줌을 누고 있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우)
 
두 살누에(2령), 세 살누에(3령), 네 살누에(4령), 다섯 살누에(5령)라고 부른다.

갓 태어난 개미누에의 크기는 3mm로 눈에 보일 듯 말 듯 아주 작았던 개미누에는 다섯 살(5령)누에가 되면 몸무게가 무려 10,000배나 무거워 진다.

두 잠을 자고난 3령누에의 모습, 이때부터는 뽕잎을 많이 먹으며 눈에 보일 정도로 쑥쑥큰다.

놀랄만한 건 한 살(개미)누에가 다섯 살(5령)누에가 되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약 20~25일이라고 하니 자라는 것이 보일 정도이다.

누에는 자라는 동안 오직 뽕잎만 먹고 자라는 데 누에가 크면서 뽕잎을 갉아먹는 소리가 요란할 정도로 먹성이 좋다.


며칠 사이에 무척 커버린 4령누에. 이제 먹이를 주면 사각사각 소리를 내며 먹이를 먹는다.



누렇게 익은누에는 입에서 실을 토해낸다.
다 자란 다섯 살(5령)의 익은 누에는 뽕앞 먹기를 멈추고, 머리를 이리저리 저으며 열심히 실을 토해내 길고 둥그스레하게 집을 짓는다.

바로 이것이 누에고치이다.


고개를 이리저리 흔들며 실을 토해내고 있는 5령 익은누에.



고치에서 명주실을 뽑는다.
누에고치는 명주실을 뽑기도 하고 번식을 위해 활용하기도 한다.

실을 뽑기 위해서는 누에고치를 삶은 후 뽑는다.

누에고치 한 개로 뽑을 수 있는 명주실의 길이는 보통 1,000~1,500m나 된다.

누에고치를 짓고 난 후 실을 뽑지 않고 고치상태로 그대로 두면 약 15일 정도가 지나 고치를 뚫고 나방이 나온다.

삶은 누에고치에서 명주실을 직접 뽑아보는 아이들. 신기한 듯 마냥 돌린다.



누에를 이용한 기능성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이제 누에고치는 비단 옷감을 생산하는 입는 산업에서 다양한 기능성 제품 개발의 원료로 이용되는 먹고 바르는 산업으로 바뀌고 있다.
  
누에를 이용한 기능성 제품으로는 동충하초, 누에그라, 당뇨병 치료제(5령 냉동건조분말), 실크화장품, 실크비누까지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입는누에에서 먹는누에로 변신하면서 개발된 다양한 제품들. 누에그라, 누에가루, 동충하초, 실크비누, 뽕잎냉면, 뽕잎아이스크림 등 그야말로 기능성 제품이 즐비하다. 



칼라누에 특별전시회 구경오세요
수원에 위치하고 있는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관에서는 '신비의 곤충 누에랑 풍뎅이랑 친구하기' 특별전시회를 오늘부터 7월 21일까지 개최한다.

살아있는 누에를 보고 만지며 자라는 과정을 관찰할 수 있으며, 누에고치에서 명주실을 직접 뽑아 볼 수도 있다.
 
특히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칼라누에와 장수풍뎅이, 물방개 등을 함께 전시해 아이들에게 좋은 학습체험의 기회가 되고 있다.

신비로운 누에 특별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관. 형형색색의 칼라 누에를 어린이들이 신기한 듯 관찰하고 있다.



가족 주말나들이 코스로 인기 짱!
우리나라 농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수원에 위치한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관은 무료로 개방하고 사진도 마음대로 찍을 수 있다.

특히 8천평의 넓은 잔디운동장과 인공폭포, 바로 앞에 펼쳐진 서호와 서호공원은 가족이 함께 공놀이와 배드민턴 등을 즐기며 하루의 멋진 추억을 만들기에 더없이 좋다.

농업과학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하며, 자세한 문의 전화는 031-299-2458로 하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누에고치를 뚫고 나오는 나방의 힘찬 날개짓. 생명의 신비를 느낄 수 있다.  

종족보존을 위해 교미를 하는 누에 나방. 숫누에나방으로 담근 술은 남성들에게 특히 좋다.

신비의 곤충 누에의 생활사. (나방-알-성충-번데기) 과정을 거치면서 49일간의 생을 마감한다.

  
인류와 함께 한 잠업의 역사는 기원전 1만년으로 거슬러올라간다.

이 오랜 기간 동안 누에의 번식은 사람의 손을 거쳐왔기에 지금에 이르러서는 인간의 도움 없이는 세대를 이어가기가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 

19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양잠업은 우리 산업의 큰 부분을 차지했었다.

아다시피 잠실과 잠원동은 조선시대 때부터 나라에서 운영하는 양잠소가 있던 지역이라 붙여진 이름이다. 

어렸을 적 먹을거리가 귀한 시절에는 누에고치 번데기를 솥에 삶아서 즐겨 먹었었다.

지금의 중년 세대라면 그 짧쪼름하고 닭고기 같은 맛을 기억할 것이다.

현재도 명맥을 이어가면서 번데기 통조림은 계속 생산이 되고 유원지 근처에서는 다슬기와 뻔데기를 판다.

누에는 인간에 의해 가축화 되었지만 아직도 몇몇 종은 야생에서 살아간다. 



뜨게질로 고치집을 만드는 누에나방,

누에나방류는 몹시나 독특한 고치를 만들며 외관이 풍성하고 수려한 편이다.

성충의 입은 흔적만 있고 소화기관이 없어서 수명이래봤자 일주일 정도에 불과하다.

밤나무산누에나방은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밤나무 잎을 씹어 먹지만 광식성이라 다른 나무도 가해하는 녀석이다.
밤나무산누에나방의 눈알 무늬  평소에는 숨겨두었다가 위협을 느끼면 활짝 드러내어 공격자를 놀라게 만듬,

 
참나무(졸참나무, 상수리나무, 떡갈나무, 신갈나무 등) 잎도 갉아 먹고 때로는 과수원에 출현하여 사과와 배를 먹으므로 과수농가의 미움을 받는다. 

아랫날개에 부엉이의 눈과 같은 검은색 원형 무늬가 있다.

평소에는 감춰 두었다가 위협을 느끼면 활짝 펴서 공격자를 놀라게 만든다.

그물망과 같은 번데기 집을 만드는데 처음에는 테니스 라켓줄과 같은 투명한 흰색이었다가 진한 밤색으로 굳는다.

질기기가 이를 데 없어 손으로는 결코 찢어낼 수 없고 칼을 대도 잘라내기가 어렵다.
누에고치와 번데기 명주실을 뽑는 하얀 고치 속에 맛있는 번데기가 있다.

이 질긴 고치를 어떻게 뚫고 나오는지가 궁금증을 유발한다.

언뜻 생각하기에는 입에서 뭔가 분비물을 내어서 녹이고 나오는 것이 아닐까 추측할 수 있겠으나, 직접 날개돋이 과정을 보니 그 합리적인 구조에 유레카를 연발하게 된다.

분비물은 전혀 없었다. 반 가르기를 해서 살펴봐도 그 원리를 파악하기는 쉽지 않았다.
 
 고치를 보면서도 한쪽이 뚫려있다는 것을 우화가 진행되는 순간까지 눈치챌 수 없었으니 정교하기 이를 데 없는 진화의 산물이다.

고치의 한쪽 면은 완전히 봉합하지 않았기에 안쪽에서는 밀고 나올 수 있지만, 바깥쪽으로는 침입할 수 없는 설계다.

직접 관찰하면서 지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은 자연과학이 주는 혜택이다.
어스렝이 안의 밤나무산누에나방 번데기 어스렝이(성긴 그물망) 한 쪽은 완전이 밀봉하지 않고 탈출구를 만들어놨다.


10월 중순경에 날개돋이 했다.

한여름이 다 가도록 소식이 없기에 기생당한 것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었다.

밤중에 뭔가 빠작빠작 비스킷 부셔지는 소리가 조그맣게 들리더니 녀석이 드디어 세상을 향해 나오기 시작했다.
 
우화 후에는 애벌레 시절에 몸에 쌓아두었던 노폐물을 배출하는데, 녀석도 예외는 아니라서 연한 황토색의 물똥을 쏟아내었다.
밤나무산누에나방의 날개돋이 어스렝이 고치에서 빠져나오고 있는 장면이다.

몸집이 크니 그 양도 상당히 많다.

번데기집에서 탈피한 암컷은 곧바로 짝짓기 페로몬을 풍겨 수컷을 부른다.

빗살 모양의 크고 잘 발달된 더듬이를 가진 수컷은 암놈의 페로몬에 이끌려 와 세대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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