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당 제명 요청 "기득권 회귀 합당 수용 어려워" "녹색 돌풍' 호남, 또 다시 상처 드려 죄송.. 성찰하겠다" 안철수, 인수위원 3분의1 임명권 요구에 파열음?..인수위 출범 늦춰지나? 文·尹 회동 취소에 신구 권력 충돌 비화…'인사 갈등' 급부상,,,
권은희, 당 제명 요청 "기득권 회귀 합당 수용 어려워"
안철수, 인수위원 3분의1 임명권 요구에 파열음?..인수위 출범 늦춰지나?
인선 호흡 맞추기 쉽지않아,
安, 24명중 8명 인사권 요구,,
과학기술교육 전권 원하지만,
尹측 정책브레인 자리 모호,
TF 만들어 합류시킬 가능성,
경제2·사회복지 분과 지연,
대통령직 인수위 가동,
文·尹 회동 취소에 신구 권력 충돌 비화…'인사 갈등' 급부상,
"당의 입장과 별개로 저는 기득권 양당으로 회귀하는 합당을 수용하기 어렵습니다.
의원회의에서 제명을 요청했습니다."
단일화에 반대했던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16일 당과의 결별을 선언했다.
안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대선 때 후보 단일화와 함께 국민의당-국민의힘 합당 추진을 발표했다(관련 기사: '윤과 단일화 반대' 권은희 "안철수 결정 존중... 누군가는 책임져야").
비례대표인 권 의원이 국민의당에서 제명되면 당적은 없어지지만, 의원직은 유지된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선거와 안 대표의 첫 출발을 위해 이야기를 미루고 칩거하고 있었다.
이제 당원 동지들과 충분히 소통하겠다"며 "선거 결과가 중요하다.
안 대표가 성과와 성공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그럼에도 정치인으로서 과정에 대해 성찰하지 않을 수 없다"며 "2016년 국민의당 '녹색 돌풍'을 일으켰던 호남에서 (국민들이) 이제 겨우 마음의 문을 열었는데 또다시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
국민의당이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해 국민께도 죄송하다.
성찰하는 시간을 갖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제3지대에서 의정 활동을 해왔고, 2020년 국민의당 의원으로 그 뜻을 관철하면서 어렵고 힘들었지만, 당원 동지들과 함께였기에 외롭지 않고 든든했다"며 "그렇기에 서로 같은 공간이 아니더라도 안 대표, 저, 동지들이 서로에게 힘이 돼주는 것은 변치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인수위원 3분의1 임명권 요구에 파열음?..인수위 출범 늦춰지나?
인선 호흡 맞추기 쉽지않아,
安, 24명중 8명 인사권 요구,,
과학기술교육 전권 원하지만,
尹측 정책브레인 자리 모호,
TF 만들어 합류시킬 가능성,
경제2·사회복지 분과 지연,
대통령직 인수위 가동,
가장 큰 이유로는 윤 당선인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합 맞추기'가 생각보다 꼬이고 있다는 것이 꼽힌다.
보통 대통령 당선인과 인수위원장은 오랜 기간 알아왔고, 같은 정치철학과 인사관을 가진 경우가 많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종찬 전 국가정보원장이 그랬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임채정 전 의원도 비슷했다.
이명박정부 때 인수위원장이었던 이경숙 당시 숙명여대 총장은 이 전 대통령과 같은 교회에 20년간 다닌 관계다.
하지만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은 오래전부터 친밀한 사이가 아니었던 데다 대선 과정에서 날 선 말을 주고받으며 경쟁자로 뛰었던 관계다.
이후 안 위원장이 윤 당선인 지지를 선언하며 사퇴해 야권 단일화를 이루긴 했지만 두 사람의 관계가 전임 대통령 당선인과 인수위원장의 관계 같지는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특히 안 위원장을 인수위원장으로 임명한 것 자체가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약속한 '공동정부 구성'의 이행이라는 점에서 안 위원장 역시 자신의 지분을 어느 정도 챙기고 자신이 생각하는 정부를 만들려는 생각이 강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24명으로 인원이 정해진 인수위원 임명에서 갈등 아닌 갈등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한 인수위 관계자는 "안 위원장이 전체 24명의 인수위원 중 3분의 1에 대한 지명권을 자신에게 위임해 달라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7개 분과 중 임명이 마무리되지 않은 분과는 경제2, 과학기술교육, 사회복지문화 등 3개다.
안 위원장은 '우주인'으로 유명한 고산 에이팀벤처스 대표와 백경란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 남기태 서울대 교수를 추천했고, 이는 어느 정도 확정이 됐다.
문제는 안 위원장이 요구한 인사권이 5개 남았는데, 남은 자리는 9개뿐이라는 점이다.
이 때문에 윤 당선인은 이미 과거 정부에서 인수위원을 했던 인사들을 인수위원이 아닌 다른 직책에 임명하고, 안 위원장이 전문 분야로 욕심을 낼 수 있는 과학기술교육 분야에 들어갈 자신의 정책 브레인들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
강석훈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나 김현숙 전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은 박근혜정부 시절 인수위원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고 이번에도 윤 당선인의 정책을 도맡았다는 점에서 인수위원 선임이 유력했지만, 두 사람은 당선인 정책특보로 임명됐다.
윤 당선인 측이 발표를 미루고 있지만 디지털플랫폼TF와 정부 및 공공혁신TF를 만든 것도 이런 역학 관계에서다.
김창경 전 교육과학기술부 차관은 윤 당선인의 의지가 강력한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상의 브레인이었기에 인수위원 발탁이 사실상 확실시됐던 인물이다.
그러나 과학기술교육 쪽에 안 위원장이 이른바 '전권'을 갖고 싶어 하는 상황에 봉착하자 '예비'로 관련 TF를 만들어 이쪽으로 윤 당선인의 사람들이 갈 공간을 만든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는 김 전 차관 외에도 이영 국민의힘 의원, 유병준 서울대 교수 등이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일단 인수위 인선의 '키맨'인 안 위원장은 16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수위 사무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가능하면 이번 주말이라도 (현판식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현판식을 한다는 것은 인수위원 인선이 마무리된다는 뜻이기에, 늦어도 18~19일에는 인사를 마무리 지을 것으로 해석된다.
안 위원장은 "국민을 받드는 인수위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불과 50여 일 만에 정리를 해야 하니 가급적이면 하루라도 빨리 인선을 끝내고 일을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당선인 특별고문도 발표됐다.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 임태희 전 한경대 총장,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 박보균 전 중앙일보 부사장,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 장관, 이동관 전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총장, 유종필 전 국회도서관장 등 7명이다.
文·尹 회동 취소에 신구 권력 충돌 비화…'인사 갈등' 급부상,
때 맞춰 임기 2년이 법적으로 보장된 김오수 검찰총장은 당선인 측의 '자진 사퇴' 요구를 공개 일축했고, 민주당도 '자숙' 모드에서 벗어나 윤 당선인측을 향해 공세의 포문을 여는 등 '물러나는 여권'과 미래 권력 간 전선이 확대되고 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8시쯤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오늘로 예정된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은 실무적 협의가 마무리 안 돼서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다"며 "실무자 차원의 협의는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도 같은 시간 서면 브리핑에서 "오늘 예정됐던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은 실무적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다"며 "실무 차원에서 협의는 계속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통령과 당선인의 오찬 회동이 발표된 이후 갑작스럽게 취소된 전례가 없다는 점에서 이번 정권교체기에 불거진 신·구 권력 간 충돌이 심상치 않은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양측은 구체적인 회동 취소 이유에 대해선 일제히 함구하고 있다.
김 대변인은 "오늘 일정을 미루기로 한 이유에 대해서는 양측 합의에 따라서 밝히지 못함을 양해해 주셨으면 한다"며 "상호 실무 차원에서 조율하면서 나온 결과라서 어느 한쪽이 (연기 요청을 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점심쯤 기자들과 만나 "결렬, 무산이 아니라 실무진 협의를 계속해나가겠다는 것"이라며 "(청와대와 연기 이유에 대해) 서로 얘기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들은 뉴스1에 "회담 연기 사유는 양측이 밝히지 않기로 해서 드릴 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청와대와 당선인 측은 전날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이 이날(16일) 낮 12시 청와대에서 배석자 없이 오찬 회동을 갖는다고 발표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대선이 치러진 지 일주일, 윤 당선인이 당선된 지 엿새 만에 이뤄지는 첫 만남으로 관심이 컸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이번 만남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등 사면 문제, 문 대통령 임기 내 코로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추가 편성, 임기말 정부 주요직 인사 협조 문제, 청와대·관저 이전 문제 등을 놓고 배석자 없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장제원 비서실장과 이철희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이 전날 의제를 두고 막판 조율에 나섰으나, 이 과정에서 양측이 입장 차가 큰 것을 확인하고 회동 연기를 선택했다는 후문이다.
박수현 청와대 소통수석도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국민께 말씀드린 중요한 일정을 이렇게 연기하게 돼 매우 송구스럽다"며 "장 비서실장과 이철희 수석이 실무 차원의 협의를 계속하기로 했으니 좋은 결과로 말씀드릴 수 있다"고 했다.
박 수석은 "문 대통령이 당선인이 배석자 없이 자리를 하자 먼저 제안한 것이다.
전날 회동 발표 과정에서 당선인 측이 청와대보다 먼저 발표를 하면서 혼선이 일거나 당선인 측이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을 요청하겠다며 이를 미리 공식화하면서 청와대로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윤 당선인의 후임 검찰총장인 김오수 총장의 임기 문제도 양측 간 갈등 지점으로 부상했다.
윤 당선인측 핵심 인사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라디오에서 "김 총장이 자신의 거취를 스스로 결정해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며 자진 사퇴를 주장했다.
이에 김 총장은 이날 대변인실을 통해 "법과 원칙에 따라 본연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간결한 메시지를 내고 사퇴 거부 의사를 명확히 했다.
김 총장의 이러한 입장문은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오찬 회동이 전격 취소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청와대의 기류가 반영됐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신·구 권력간 신경전이 '오찬 취소'로 드러나면서 윤 당선인의 취임 전까지 양측의 크고 작은 충돌이 계속될 것이란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윤 당선인은 초창기 국정 운영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계속해서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를 꾀할 것으로 보여 양측의 갈등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민주당도 이날 청와대와 보폭을 맞추듯 윤 당선인과 인수위에 대한 맹렬한 공격을 퍼부었다. 대선 패배 이후 '반성'과 '쇄신'에 초점을 두고 있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민주당 초선의원 18명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전 대통령 사면에 반대하며 "직접 수사하고 기소했음에도 사면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윤 당선인이 대통령이 된 뒤에 직접 책임있게 하시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조정식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SNS에 김 총장에 대한 압박에 대해 "윤 후보가 당선되자마자 곧바로 '반대파 찍어내기'에 나선 것 아닌가"라며 "검찰의 중립성을 훼손하고 권력자에 충성하는 서슬 퍼런 검찰 공화국을 만들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당선인이 공약한 '민정수석실 폐지'와 '수사지휘권 폐지'를 두고도 비판이 나왔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수사지휘권 폐지나 민정수석실 폐지가 검찰의 독립을 보장해주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대통령 자신의 측근 혹은 본인과 특별관계에 있는 사람을 총장 등 주요 보직에 앉히고 단계를 다 해체하면 직접 대통령이 통제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 주장했다.
박광온 민주당 의원도 라디오에 출연해 "그것(수사지휘권)이 검찰에 대한 유일한 통제 수단"이라면서 "국민이 우려했던 이른바 검찰공화국, 검찰왕국 등의 어두운 그림자가 떠오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당선 직후부터 자신의 친정인 검찰부터 챙겨서야 성공적 국정 운영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때문에 일각에선 사면 등의 문제가 아닌 오는 31일 임기가 끝나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후임과 공석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감사원 감사위원 두 자리 인사를 놓고 충돌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는다.
이런 전망에 대해 장 비서실장은 "소설"이라고 일축했다.
다만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YTN '더뉴스'에 출연해 "가장 추측할 수 있는 건 결국은 인사 문제이다.
전 의원은 "중요 포인터에 있는 자리들에 대해 인사권한을 서로 어떻게 존중하면서 협의를 해 가느냐의 문제가 있다"면서 "조금 더 양쪽의 협의가 필요했던 상황이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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