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러 나라로 번진 ‘원숭이두창’ 15개 나라로 번진 ‘원숭이두창’…체액·침방울 통해 전염, 원숭이 두창 미스터리… 남성 동성애 환자 많고, 여러나라 동시 발생 왜?,,,
15개 나라로 번진 ‘원숭이두창’…체액·침방울 통해 전염,
15개국 퍼진 원숭이 두창, 불안 확산…백신·치료제는?
최근 치명률 3~6% 내외…국내 유입 가능성 있어,
인간 두창 백신 3502만명분 보유…효과평가 필요,
치료제없고 항바이러스제로 치료…당국 예의주시,
전 세계로 퍼지는 '원숭이두창'…질병청 "유입에 대비"
바이든 "원숭이두창 확산하면 중대한 일…이용 가능 백신 찾는 중"
WHO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 더 많이 나올 것"
원숭이 두창 미스터리… 남성 동성애 환자 많고, 여러나라 동시 발생 왜?
유전자는 코로나보다 7배 커 분석 시간 더 걸려,
여러 국가에서 동시 발생한 것은 예외적,
복수 경로로 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전파,
바이러스 분석은 코로나보다 더 걸려,
치명률 낮고 백신, 치료제도 들어,
원숭이 두창 백신 확보 나선 나라도,
15개 나라로 번진 ‘원숭이두창’…체액·침방울 통해 전염,
원숭이 두창. 낯설게 들리지만 이미 인류가 박멸한 줄 알았던 천연두와 비슷한 병입니다.
원숭이가 감염된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건너온 건데, 그동안엔 아프리카 풍토병으로 남았지만요.
최근 불과 2주 만에 14개 나라로 퍼졌습니다.
아프리카 열대우림 지역의 풍토병 '원숭이두창'의 증세입니다.
대륙을 건너뛰어 영국에서 지난 6일 첫 감염자가 발생한 이후 스페인,포르투갈 등 유럽에 이어 미국, 캐나다, 호주, 중동 이스라엘 등 14개국에서 100명 넘는 환자가 보고됐습니다.
[다니엘 바우쉬 박사 / 미국 열대의학 및 위생 학회 박사]
"특이한 것은 환자 대부분이 아프리카 여행도 하지 않았고, 아프리카에서 수출된 동물 등 어떤 접촉도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1970년 콩고에서 첫 인간 감염이 보고된 '원숭이 두창'은, 변종에 따라 치명률은 1%에서 최고 1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유럽에서 발견된 원숭이두창은 증세가 다소 약한 서아프리카형으로 파악됐습니다.
긴급회의를 소집한 WHO는 체액과 호흡기 침방울 등을 통해 전염된다며, 1980년 전세계에서 퇴치된 천연두 백신을 사용하면 85%의 예방 효과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등에서는 아프리카와 달리 동성간에 성적 접촉한 남성들의 감염이 많은 부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스테판 드 키어스매커 / EU 집행위원회 대변인]
"성적 활동과 같은 긴밀한 접촉을 통해 바이러스가 더 확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 질병관리청은 국내 발생에 대비해 원숭이두창 진단검사법과 시약개발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15개국 퍼진 원숭이 두창, 불안 확산…백신·치료제는?
최근 치명률 3~6% 내외…국내 유입 가능성 있어,
인간 두창 백신 3502만명분 보유…효과평가 필요,
치료제없고 항바이러스제로 치료…당국 예의주시,
희소 감염병인 '원숭이 두창(monkeypox)'의 인간 감염 사례가 유럽과 북미 지역을 넘어 중동에서도 나온 가운데, 주로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는 이 질환의 백신과 치료제 개발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23일 외신과 국제기구에 따르면 원숭이 두창 발병 사례가 보고된 국가는 15개국으로 늘어났다.
영국 BBC는 22일(현지시간) 원숭이 두창 감염 사례가 이스라엘과 스위스, 오스트리아에서도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전날 세계보건기구(WHO)가 12개 회원국 발병 보고를 전한 데 이어 하루 만에 3개 국가가 늘어난 것이다.
원숭이 두창은 세계적으로 근절이 선언된 사람 두창(천연두)와 비슷하지만, 전염성과 중증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고다.
발열, 오한, 근육통이 나타나며 손을 중심으로 전신에 수두와 유사한 수포성 발진이 나타나는 것이 특이 증상이다.
2~4주간 증상이 나타나다 대부분 자연회복된다.
치명률이 10%를 넘는 변이도 있지만, 최근 치명률은 3~6% 내외다.
원숭이 두창의 광범위한 확산에 대해서는 아직 정보가 없다.
주로 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생하던 풍토병이 서유럽에서 발생 보고가 된 건 이달 초부터다.
일부 국가에서는 성관계 등 밀접한 신체접촉을 감염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체액, 호흡기 비말, 오염물질 접촉을 통해서도 전파된다.
뉴욕시 보건당국은 원숭이 두창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천연두 백신이 원숭이 두창에 대한 교차면역 효과로 약 85% 예방효과가 있다.
국내에는 인간 두창 백신 3502만명분이 비축돼 있다.
다만 질병청은 "현 비축물은 원숭이두창 백신과는 달라서 효과성 평가 등 검토가 필요하다"며 당장 활용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덴마크 바바리안 노르딕이 개발해 FDA 승인을 받은 원숭이 두창 백신 임바넥스도 있다.
별도의 치료제는 없지만, 항바이러스제로 치료가 가능하다.
질병청은 지난 2016년 원숭이 두창 진단검사법 및 시약 개발과 평가까지 완료한 상태다.
원숭이 두창이 국내에 유입됐을 때 신속히 환자를 진단해 유행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체계가 갖춰져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유입은 아직 보고된 바 없지만 방역 당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해외여행 증가와 통상 6~13일, 최장 21일인 비교적 긴 잠복기로 국내 유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방역 당국은 해외 발생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향후 상황 변화에 따라 관리대상 해외감염병 지정을 검토하고 있다.
전 세계로 퍼지는 '원숭이두창'…질병청 "유입에 대비"
주로 아프리카에서 발생하던 감염병 원숭이두창이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전 세계로 조금씩 확산하고 있습니다.
현재 유럽과 북미, 중동 등 12개 나라에서 확인되면서 우리 보건당국도 유입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가 지금까지 확인한 원숭이두창 확진자는 92명, 의심 환자는 28명입니다.
영국에서 지난 7일 아프리카 외 지역 첫 발병이 보고된 뒤 모두 12개 나라에서 감염이나 의심 사례가 나왔습니다.
[지미 휘트워스/런던 보건대학원 교수 : 이제 사람들이 여행 다니기 시작하면서 세계 각지로 감염병들을 확산시킬 기회가 생겼습니다.]
천연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두창이라고 하는데 사람 두창 바이러스는 1977년 이후 사라졌습니다.
원숭이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두창 바이러스는 산발적으로 있었지만, 유럽과 미국에서 다발적으로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천연두처럼 미세 침 방울이나 체액을 접촉했을 때 감염되고 치명률은 3~6% 정도입니다.
[케이트 툴렌코/미국 보건의료 전문가 : (지금 같은 유행은) 팬데믹으로 높은 경계태세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원숭이두창도 코로나처럼 대응하면 우리를 보호할 수 있을 겁니다.]
질병관리청은 국내에서 발병이 확인된 적은 없지만 이례적인 해외 유행과 해외여행 증가세로 볼 때 국내 유입 가능성도 있다고 봤습니다.
질병청은 원숭이두창을 국내서도 진단하는 게 가능하다며 상황에 따라 '관리대상 해외 감염병'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원숭이두창 확산하면 중대한 일…이용 가능 백신 찾는 중"
희소 감염병인 원숭이두창이 전 세계 곳곳에서 이례적으로 퍼지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확산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백신 배포를 위해 노력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오산 미군기지에서 2박 3일 간의 한국 방문을 마치고 일본으로 향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원숭이두창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아직 보건 참모들로부터 노출 수준에 대해 보고받지 못했다면서도 "하지만 그것은 모두가 우려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가 해야 하는 일과, 그것에 이용될 수 있는 백신이 있다면 어떤 것인지를 알아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그것이 확산한다면 중대하다는 점에서 걱정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원숭이두창 발병에 대해 공개 언급한 것은 처음으로, 미국 역시 이를 우려하면서 예의주시하고 있는 겁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금까지 최소 12개국에서 80건의 감염 사례를 확인했고, 50건의 의심 사례를 추적하고 있다고 지난 20일 밝힌 바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1명이 확진되고, 6명에 대한 감염 여부를 추적 관찰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이러스성 질환인 원숭이두창은 주로 중·서부 아프리카에서 발병했지만, 최근 들어 유럽과 북미 등에서 감염이 확인되면서 전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치사율은 변종에 따라 1∼10% 정도이며, 일반적으로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지만 성 접촉으로 인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원숭이두창에 감염되면 발열, 두통, 근육통, 임파선염, 피로감 등 천연두와 유사한 초기 증상이 나타납니다.
특별한 백신은 없지만 천연두 백신으로 85% 보호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WHO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 더 많이 나올 것"
세계보건기구, WHO는 원숭이두창 감염자에 대한 추적 범위를 확대함에 따라 향후 감염 사례가 더 많이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WHO는 21일 기준으로 영국에서 20건을 포함해 유럽과 미국, 호주 등 원숭이두창 감염이 원래 보고되지 않았던 12개 나라에서 92건의 감염 사례, 28건의 감염 의심 사례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WHO는 그러면서 향후 며칠 안으로 이 질병의 확산을 완화하는 것과 관련한 지침과 권고를 회원국에 제공할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동안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일부 지역의 풍토병으로만 알려졌던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이처럼 세계 각지에서 나타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여겨집니다.
원숭이두창은 사람 간에는 쉽게 전염되지 않아 의사들은 이처럼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감염 사례가 나타난 데 대해 의아해하고 있습니다.
영국 보건 전문가들도 당분간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케임브리지대 신종병 전문가인 샬럿 해머 교수는 "보건 당국이 지금 매우 공격적으로 감염 사례를 찾고 있다"며 "전에는 그냥 지나쳤거나 오진했을 수도 있는 경미한 증상의 원숭이두창 감염자들이 더 많이 확인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해머 교수는 또 "원숭이두창의 잠복기가 최장 3개월인 것을 고려하면, 신규 감염자들 가운데 발병 초기 이 바이러스와 접촉한 이들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원숭이 두창 미스터리… 남성 동성애 환자 많고, 여러나라 동시 발생 왜?
유전자는 코로나보다 7배 커 분석 시간 더 걸려,
원숭이 두창(monkeypox)이 전 세계로 퍼지면서 과학계가 원인 규명에 나섰다.
왜 과거와 달리 여러 국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환자가 나오는지, 바이러스가 이전과 다른 형태인지, 왜 남성 동성애자들에서 집중적으로 환자가 나오는지 집중 분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처럼 대유행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지만 이전과 다른 예외적인 감염 사례로 주목하고 있다.
23일 현재 영국 옥스퍼드대의 모리츠 크래머 교수와 미국 하버드 의대의 존 브라운스타인 교수가 만든 환자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원숭이 두창 확진 또는 의심 환자는 16국에서 193명 발생했다.
지난 6일 영국에서 첫 환자가 나온 이래 유럽과 북미, 중동, 호주로 퍼졌다.
여러 국가에서 동시 발생한 것은 예외적,
원숭이 두창은 사람이 걸리는 천연두와 비슷하지만 증상이 약한 바이러스성 감염질환이다.
고열과 함께 두통, 근육통이 나타나고 온몸에 수포가 발생한다.
1958년 실험실의 원숭이에서 처음 발견돼 이 같은 이름이 붙었지만 숙주 동물은 주로 설치류 같은 작은 동물이다.
원숭이 두창은 이전에도 여러 나라에서 발생했다.
1970년 지금의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첫 환자가 발견된 이래 주로 아프리카에서 집단 발생했다.
2003년에는 미국에서 반려설치류인 프레리 도그와 접촉한 사람 47명이 원숭이 두창에 집단 감염된 적이 있다.
프레리 도그는 가나에서 온 동물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올해는 영국과 유럽, 북미에서 동시다발로 환자가 잇따라 나와 의료계가 긴장하고 있다.
미국 UCLA의 앤 리모인 교수는 네이처에 “이런 형태의 전파는 정말 놀랍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생한 환자는 이미 지난주에 1970년 이래 아프리카 이외에서 발생한 환자수를 넘어섰다.
복수 경로로 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전파,
지난 19일 포르투갈 국립보건연구소의 주앙 파울루 고메스 박사가 환자에서 채취한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의 유전자 해독 결과를 처음 공개했다.
바이러스는 2018~2019년 나이지리아를 다녀오고 원숭이 두창에 걸린 싱가포르, 이스라엘, 미국인 환자의 바이러스와 유사했다.
포르투갈 연구진은 지난 4일 환자에서 시료를 채취했다.
스페인 연구진은 시료 채취 당시 원숭이 두창 환자인지도 모르는 상태였다.
영국에서 나온 첫 원숭이 두창 환자는 5일 증상이 나타나고 6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번에 유전자가 해독된 바이러스는 영국 환자와는 무관한 것이다.
또 영국에서 이후 발생한 환자들도 처음 환자와 아무런 관계가 없었다.
이에 따라 과학자들은 이전과 달리 이번에는 복수 경로를 통해 아프리카에서 원숭이 두창이 전해진 것으로 추정한다.
바이러스 분석은 코로나보다 더 걸려,
원숭이 두창은 코로나처럼 쉽게 검사를 하기 어렵다.
일단 증상이 의사들에게 생소하다.
비슷한 질병인 천연두가 이미 1970년대 종식됐기 때문이다.
의사들은 원숭이 두창 환자를 매독으로 오인하기 쉽다.
유전자 검사도 오래 걸린다.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는 에이즈 바이러스보다 유전자가 20배나 크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전물질인 RNA를 이루는 염기가 약 3만개인데, 원숭이 두창의 DNA 염기는 20만개나 된다.
이번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가 갑자기 인간에게 잘 감염되는 형태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의 레이나 맥킨타이어 교수는 네이처에 “바이러스 유전자를 더 해독해봐야 이번에 발생한 환자들이 모두 하나의 바이러스에서 기원했는지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다행히 DNA 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코로나 같은 RNA 바이러스보다 돌연변이가 잘 일어나지 않는다.
사람에게 잘 감염되는 형태로 돌연변이가 일어났을 가능성은 낮다는 말이다.
치명률 낮고 백신, 치료제도 들어,
과학자들은 원숭이 두창 환자가 20~50세 남성 동성애자들에 집중된 점도 주목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로자문드 루이스 박사는 사이언스에 “결코 전형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는 밀접촉자에게 침방울이나 고름을 통해 옮겨가지 정액을 통해 퍼지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에이즈처럼 직접 성교로 감염되기보다 장시간 피부 접촉이 감염의 원인일 것으로 본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의 맥킨타이어 교수는 “우연히 바이러스가 남성 동성애 집단에 유입되고 계속 퍼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원숭이 두창에 걸리면 보통 수 주 내 회복하지만, 중증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다소 증세가 경미한 서아프리카형은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이 약 1%, 중증 진행 확률이 높은 콩고분지형은 10%다.
최근 유럽에서 발견된 원숭이 두창은 서아프리카형으로 파악됐다.
원숭이 두창은 천연두 치료제인 항바이러스 약품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백신도 나와 있다.
덴마크 바바리안 노르딕은 천연두, 원숭이 두창 백신인 ‘임바넥스’를 개발했다.
유럽에서는 천연두 백신으로 허가받았지만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원숭이 두창에도 쓸 수 있다는 허가를 받았다.
원숭이 두창 백신 확보 나선 나라도,
영국은 이달 초부터 원숭이 두창 환자와 접촉한 의료진에게 백신을 접종하기 시작했다.
백신은 바이러스에 노출된 지 4일 이내면 효과가 있다.
다른 나라는 의료진에게 백신을 투여하지는 않았다.
사이언스는 “우연의 일치인지 몰라도 원숭이 백신 개발사인 바바리안 노르딕이 지난주 10국에서 온 감염병 전문가들과 국제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바바리안 노르딕은 최근 몇 년 사이 원숭이 두창 환자가 증가했다며 백신 확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회의는 6개월 전에 잡힌 것이었다.
이미 유럽의 한 국가는 바바리안 노르딕과 백신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전력비축물자의 하나로 천연두 백신을 비축하고 있다.
‘원숭이 두창’ 확산…“잠복기 길어 조기 발견 중요”
'원숭이 두창'은 희귀 바이러스성 인수공통감염병입니다.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는 주로 설치류에 의해 전파되는데, 사람의 피부, 호흡기, 점막을 통해 체내로 들어옵니다.
바이러스가 몸 안으로 들어오게 되면 이에 대한 면역 반응으로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들이 먼저 나타납니다. 림프절이 붓기도 합니다.
원숭이 두창에 걸리면 대부분 4주 이내 회복하지만, 약 1~10%는 사망에 이릅니다.
현재, 국내에서 원숭이 두창 진단 검사는 질병관리청에서 가능한데, 유전자 증폭(PCR)검사 방식입니다.
치료의 경우, 원숭이 두창 전용 치료제는 아직 없습니다.
WHO에 따르면, 두창 백신은 원숭이 두창에 대해 85% 정도의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원숭이 두창이 코로나 19처럼 팬데믹으로 번질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지만, 세계적으로 감염자가 늘고 있는 만큼 각별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최근 코로나 유행이 감소하면서 국가 간 여행이 늘면서 늘고 있다.
만약에 감염 가능성이 있는 경우, 가급적 타인과의 접촉을 자제한 채, 감염내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에 미리 여행력이나 접촉력 등을 알린 후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원숭이두창 15개국 확산…"반려동물 숙주 될 수도"
아프리카 이외 지역에선 사례가 드문 원숭이두창은 최근 며칠 사이 각국에서 번지기 시작해 23일 기준 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호주 등 15개국에서 100건이 넘는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이중 영국에서는 이날 현재 57건이 보고됐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인수공통감염병인 원숭이두창이 아프리카 밖에서 이같이 확산하는 조짐으로 볼 때 유럽에서도 반려동물을 숙주 삼아 풍토병으로 자리 잡을 우려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반려동물이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병원소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게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유럽질병관리예방센터(ECDC)는 이날 "(원숭이두창에) 노출된 반려동물을 관리하고, 병원균이 야생 생태계로 옮겨가지 않도록 차단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ECDC는 "사람에게서 동물로 전이되면 바이러스가 동물 집단에서 확산해 유럽에서 풍토병이 될 가능성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특히 청설모 같은 설치류가 바이러스 숙주가 될 가능성이 있으며, 사람에게서 동물로 전이되는 게 이론적으로도 가능하다고 ECDC는 강조했다.
이렇게 바이러스가 종간 장벽을 뛰어넘는 `스필오버`는 유럽에서 바이러스가 자리 잡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원숭이두창이 인수공통전염 풍토병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ECDC는 우려했다.
다만 스필오버가 일어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ECDC는 덧붙였다.
설치류뿐만 집에서 키우는 반려동물도 숙주가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짚었다.
쥐, 다람쥐 같은 설치류가 바이러스를 퍼트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는데, 실제로 영향권에 있는 동물 범위는 미지수이며, 여기엔 집에서 키우는 반려동물도 포함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영국 글래스고 바이러스 연구센터의 데이비드 로버트슨 교수는 이런 견해가 `타당한 우려`라면서 "감염자와 접촉한 모든 동물과 반려동물을 모니터링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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