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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 美 "러군, 수도 키이우·돈바스 등 4곳에 공습 집중"
러 병사, 우크라 가정집서 에어팟 훔쳤다가…러軍 부대 동향 실시간 노출,
우크라, '푸틴 친구' 포로 맞교환 제안…"소년소녀 귀환" 요구,
우크라 "키이우 인근서 민간인 시신 900구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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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병력철수에 16개국 대사관 키이우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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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3개 주서 우크라 방어선 돌파 시도…미사일 등 300여발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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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락 임박' 마리우폴, 최후의 전투…"격렬한 저항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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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올해 하반기 한국에서 한-EU 정상회담 개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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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키이우와 북부 체르니히우, 하르키우 남쪽 이지윰, 돈바스 지역 등 4곳에 러시아 공습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우리는 러시아가 지난 24시간 동안 300회 이상 전투기를 출격하는 등 그 횟수를 지속해서 증가시키는 것을 보고 있다"며 특히 "키이우는 공습으로 여전히 상당한 위협에 놓여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29일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면서 신뢰 구축 차원에서 군사 활동을 축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이어 전날에는 키이우 등에 배치된 러시아군을 재편성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미국은 키이우를 에워쌌던 러시아군의 20%가 다른 곳으로 이동했지만, 이는 철수가 아니라 재배치로 보인다고 밝혔다.
러시아군 일부는 침공의 길목이었던 벨라루스로 이동했으며 이는 전열 재정비를 통해 우크라이나 내 다른 곳에 배치하려는 의도라는 게 미국의 판단이다.
이어 국방부 당국자는 "현시점에서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징후는 없다"며 "우리의 평가나 전략적 억제 태세를 변경할 러시아의 어떠한 활동도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개전 직후 핵무기 운용부대의 경계 태세 강화를 지시한 바 있으며, 서방의 군사 지원에 힘입은 우크라이나군의 강한 저항으로 장기간 목적 달성을 못 이루자 핵무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 당국자는 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6일 밝힌 우크라이나에 대한 8억 달러(약 9천700억 원) 규모의 추가 군사 원조와 관련해 지금까지 5차례의 공수가 있었다면서 4월 중순께 인도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군사 지원에는 지대공 미사일 스팅어 800기, 대전차 미사일 재블린 2천 기 등 9천 기의 대기갑 공격무기, 공격용 무인 드론 100기, 기관총·유탄발사기 등 7천 정 등이 포함됐고 첫 인도분은 지난 20일 동유럽에 도착했었다.
러 병사, 우크라 가정집서 에어팟 훔쳤다가…러軍 부대 동향 실시간 노출,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키이우 인근 호스토멜에 거주 중인 비탈리 세메네츠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러시아 병사가 훔쳐간 자신의 에어팟의 이동 경로를 매일 공개하고 있다.
그는 애플사가 분실 제품을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해 찾을 수 있도록 도입한 '나의 찾기'(Find My) 앱(app)을 이용해 러시아군의 경로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앱을 이용하면 분실 기기가 인터넷 등을 통해 연결될 때 해당 기기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다.
세메네츠 씨가 공개한 경로에 따르면 그의 에어팟은 국경을 넘어 벨라루스 고멜시 근처로 갔다가 지난주 벨고로드시로 이동했다.
세메네츠 씨는 "러시아 괴물들에게 집에서 에어팟을 약탈당했다"면서도 "기술 덕분에 에어팟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러시아군이 침공 초기 키이우 점령을 위해 공세를 펼칠 때 호스토멜에 들어온 러시아군 부대의 한 병사에게 에어팟을 도난당했고 밝혔다.
한편 CNN에 따르면 최근 우크라이나 북부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철수하자 다시 마을로 돌아온 키이우 인근 주민들은 자신의 개인 소장품이 사라진 것을 여러 차례 발견하고 있다.
주로 가정집에서는 값비싼 물건들이 약탈당했고 학교에서는 컴퓨터나 프로젝터 등 전자 기기 등이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 유출된 CCTV에서는 세탁기, 노트북, 전통스쿠터 등을 러시아로 보내는 러시아군의 모습이 찍히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이 공개한 전화 감청 내용에는 러시아군이 친척들로부터 노트북이나 운동화, 옷 등 쇼핑목록을 받는 내용까지 담겨있었다.
우크라, '푸틴 친구' 포로 맞교환 제안…"소년소녀 귀환" 요구,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영상 연설에서 "현재 러시아에 억류된 우크라이나 소년 소녀들과 빅토르 메드베추크를 맞교환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앞서 우크라이나 당국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인 빅토르 메드베추크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이날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푸틴 대통령과 가까운 메드베추크를 잡았다"면서 "체포 당시 그는 우크라이나 군복을 활용해 변장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 역시 우크라이나 군복을 입은 메드베추크의 사진을 텔레그람에 올리며 "보안국이 특수작전을 통해 그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친러 성향을 가진 메드베추크에게 가택 연금 조처를 내린 바 있다.
로이터통신은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부유한 인물 중 한 명인 메드베추크는 러시아와의 친밀한 관계 때문에 큰 논란이 되고 있는 인물"이라면서 "그는 푸틴과 개인적 친분을 가지고 있는데, 푸틴은 그의 막내 딸의 대부로도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쟁 6주차인 지난 10일 3번째 포로 교환을 실시했다.
우크라 "키이우 인근서 민간인 시신 900구 발견"
1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AP통신을 인용해 안드리 네비토프 키이우 경찰서장이 이같이 밝혔다면서 희생자는 키이우 인근 마을인 부차에서 가장 많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네비토프 키이우 경찰서장은 "시신은 거리에 버려지거나 임시로 매장됐다.
그는 그러면서 "매일 더 많은 시신들이 잔해와 공동묘지에서 발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희생자가 가장 많이 발견된 지역은 최근 논란의 중심에선 키이우 인근 부차마을 이며, 이 지역에서 발견된 시신만 350구에 달했다고 그는 주장했다.
네비토프 경찰서장은 "러시아군은 키이우 점령 당시 친우크라이나 성향을 드러낸 이들을 추적했으며, 키이우 교외에 시신을 모아서 묻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당국은 지난 3일 부차와 호스토멜 등 키이우 인근 도시에서 민간인 시신 410구가 발견됐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발견된 희생자들 가운데는 손발이 뒤로 묶인 채 총상을 입은 이들도 있었는데, 이 사실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의 점령지를 탈환하는 과정에서 국제사회에 알려졌다.
포로 맞교환 제안에도…英 "러 돕지 않을 것" 거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랜든 루이스 북아일랜드 장관은 18일(현지시간)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블라디미르 푸틴의 측근을 제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우리는 러시아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포로로 잡힌 영국군에 대해 언급하기를 거부하면서 "우리는 항상 영국 시민들에 대한 책임을 가지고 있고,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루이스 장관은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의 군대는 영국의 지원을 받고 있다.
러시아군에게 생포된 영국군 숀 피너와 에이든 애슬린은 전날 '로시야 24' 방송에 출연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에게 친러시아 정치인 빅토르 메드베추크와 포로 맞교환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친러 성향을 가진 메드베추크에게 가택 연금 조처를 내린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당시 우크라이나 군복을 입은 메드베추크의 사진을 텔레그람에 올리며 "보안국이 특수작전을 통해 그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외국인 전투 자원병에게 비자를 면제하는 행정명령을 내리면서 대(對)러 지원을 촉구한 바 있다.
그러나 토니 래드킨 영국군 사령관은 지난달 "영국군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에 맞서 싸우는 것은 '불법'일 뿐더러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에 참전하고자 하는 자국민들을 만류한 바 있다.
러 모스크바함 침몰 쉬쉬에 가족들 분통…"장례식도 안 알려줘"
모스크바함에 510명가량 탑승 추정…사망자 등 정보 극비,
함정에 징집병 투입 논란도…SNS에 피격 모습 정황 공개,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모스크바함 승조원 가족들은 당국에 모스크바함 침몰 관련 정보를 요구하고 있다.
모스크바함에는 510명가량이 탑승한 것으로 파악되며, 당국은 사망자·부상자·실종자 정보를 국가 기밀에 부치고 있다.
징집병으로 끌려간 19세 아들이 모스크바함에서 복무했다는 한 여성은 침몰 5일 만에 국방부로부터 아들의 사망 소식을 들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 외 다른 정보는 듣지 못했으며, 장례식이 언제 거행되는지도 알 수 없었다.
현재까지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사망자는 4명이지만, 실제 사상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알렉산더 가부에프 카네기 모스크바 센터 선임연구원은 "이 정권은 사상자에 대해 투명했던 적이 없다"며 "이런 일이 과거에도 많이 발생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전쟁 초기 징집병을 배치한 사실을 인정하며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을 거라고 밝혔었지만, 모스크바함 선원 가족들은 가디언에 자신의 아들이 징집병이었다고 호소했다.
한 가족은 모스크바함 취사병인 자신의 아들이 실종된 것으로 기록됐다며 "어떻게 공해 한가운데서 전투 중 실종될 수 있냐"고 울분을 토했다.
러시아 당국이 모스크바함 격침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소셜미디어(SNS)에는 침몰 전 미사일 공격을 받은 모스크바함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당국은 넵튠 미사일로 모스크바함을 공격했다고 밝혔으며, 미국과 영국 등 서방 당국도 우크라이나 측 공격이 사실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러, 마리우폴서 영국 용병 생포…우크라 지원 외국 용병에 '경고'
16일(현지시간) 러시아가 방영한 선전 영상에서 영국군 출신이자 우크라이나군 해병대 36여단 소속으로 마리우폴을 방어하던 숀 피너(48)의 모습이 공개됐다.
방송에 출연한 숀 피너는 피곤한 기색이었고, 얼굴은 멍든 모습이었다.
이어 그는 우크라이나군 해병대 36여단 소속으로 5~6주동안 마리우폴 전투에 참가했으며, 현재는 도네츠크 인민공화국에 있다고 설명했다
포로가 된 과정에 대해서 질문 받자 그는 "마리우폴의 한 공장에 있었고, 공장을 떠난다는 명령을 들었다"며 "그러나 너무 어두웠고, 사방에서 갑자기 폭격이 이뤄지면서 흩어졌다"고 설명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피너는 영국 노팅엄 출신인 친구 에이든 애슬린(28)과 함께 마리우폴을 사수하던 중 지난주 탄약이 소진되자 러시아군에 항복한 것으로 추정된다.
보도에 따르면 피너는 영국 베드포스셔 출신으로 영국 왕립 앵그리안 연대에서 복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4년 전 우크라이나 마리우폴로 아내와 함께 이주했으며, 지난 1월 영국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내 가족과 제2의 조국을 지키기 위해 이곳에 있다"며 마리우폴 외곽에서 도시를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이 영국인이기 때문에 만약 포로가 된다면 러시아군이 우리를 다르게 대할 수 있다고 말하며 "포로가 될 경우를 항상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리아에서 이슬람국가(IS) 소탕작전에 피너·에이든과 함께 참전한 제이슨 피하즐릭은 이번에 생포된 두 사람이 각자 다른 부대에 배치됐지만 마리우폴에 있었던 것은 맞다고 증언했다.
한편 러시아군은 지난 16일 마리우폴의 철강 공장 지역을 제외한 지역을 모두 장악했으며, 우크라이나군 4000명이 전사했다고 발표했다.
러 병력철수에 16개국 대사관 키이우 복귀,
현지 온라인 매체 우크라인스카야 프라우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외교부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매일 점점 더 많은 타국 외교공관이 키이우에서 업무를 재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크라이나 외교부는 "이는 전 세계가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고 믿는다는 증거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현재 키이우로 대사관을 복귀시킨 국가는 프랑스, 이탈리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폴란드, 터키, 체코, 슬로베니아, 바티칸, 몰도바, 조지아, 이란,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16개국과 유럽연합(EU)이다.
이에 더해 스페인도 이날 키이우에서 대사관 업무를 곧 재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한편, 미국은 최대한 빨리 재개하겠다는 방침이지만 구체적 복귀 일정을 내놓지는 않았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지 안보 상황이 나아지면 바로 키이우에서 외교업무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군은 지난달 말 동부 돈바스 지역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내세우며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북부 일대에 배치돼 있던 병력을 철수시켰다.
하지만, 13일 러시아 흑해함대의 기함 모스크바가 침몰한 뒤로는 키이우와 르비우(리비우) 등을 겨냥해 미사일 공격을 가하는 등 해당 지역 등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고, 이날은 돈바스 지역에서도 대규모 지상 공격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군이 남부 자포리자 지역에서도 공격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군, 우크라 헤르손에 레닌 동상 세우고 러시아 국기 꼽았다,
시의회 건물 앞에 옛 소련 지도자 레닌 동상 세워,
7년 전 철거 동상…"소련으로 돌아가는 쇼는 계속"
18일(현지 시간)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 헤니체스크시에 레닌 동상을 세웠다. 헤니체스크는 크름반도 국경 북부의 헤르손주 아조우해에 위치한다.
프라낙 비아코르카 벨라루스 야권 정치인은 이날 "러시아 군인들이 우크라이나의 헤르손 지역에 레닌 기념비를 세웠다"며 자신의 트위터에 사진을 게시했다.
소셜미디어(SNS)에 게시된 사진에는 지역 의회 건물 앞에 세워진 레닌 동상과 건물 옥상에 걸린 러시아 국기가 보인다. 레닌은 옛 소련을 건국한 러시아의 사회주의 혁명가다.
7년 전 헤니체스크는 이 지역에서 레닌 동상이 있는 마지막 도시 중 하나였다.
유리 소볼레브스키 우크라이나 헤르손주 지역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물에서 이 동상이 철거 이후 새로 세워진 것임을 확인했다.
소볼레브스키 의원은 동상을 설치한 이들을 소설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악한 괴물 '오크'에 비유하면서, "헤르손 지역 오크들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
이어 "붉은 깃발과 옛 소련 시대의 기념물은 심각한 반대 의견의 억압을 배경으로 한다"며 "그들(동상 설치자)은 동기가 투명한 기생충 같은 존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소볼레브스키는 또 "그들은 이 지역에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러 정교회 수장 "우크라 침공 지지"…각국 교구서 관계 단절 쇄도,
키릴 총대주교, 우크라 침공 지지 발언 논란,
각국 교구, 키릴 발언 규탄하며 탈퇴 움직임,
다니던 교회 옮기고 총대주교청과 결별 청원도,
러시아 정교회의 수장인 키릴 총대주교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고 나서면서, 전세계 교구에서 키릴 총대주교와의 관계를 단절하는 등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먼저 러시아 정교회에 소속된 이탈리아 북부의 작은 교구에서는 IT 전문가, 이주 공장 노동자, 간호사 등으로 구성된 대다수의 우크라이나 예배자들이 전쟁을 전면 지지하는 키릴 총대주교와의 관계를 단절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또 이탈리아 우디네에 있는 한 교회의 볼로디미르 멜니추크 대주교는 "우리는 모스크바 총대주교가 신학에 관여하지 않고 단지 국가의 이데올로기를 지지하는데 관심이 있다는 것을 봤다"며 "본질적으로 (키릴) 총대주교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미국에선 일부 신자들이 교회를 옮기고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방 정교회 부활절 시기가 근접함에 따라 비슷한 긴장감이 동유럽과 남유럽에 집중된 2억명 이상의 신자들에게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앞서 키릴 총대주교는 모스크바에서 연 설교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게이 프라이드 퍼레이드'(성소수자 행진) 지지 등 서구의 골칫거리로부터 러시아를 보호하기위한 성스러운 투쟁으로 규정해 논란이 일었다.
또 총대주교는 고위 군 지휘관에게 성모 마리아 황금상을 수여하는 등 러시아군을 거듭 지지해왔다.
동방 정교회 내의 교리적 논쟁과 음모론은 수십년 이상 지속됐지만 전쟁은 빠른 속도로 오랫동안 수면 아래에 있던 분열들을 확대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총대주교 그룹의 학생들은 "그(키릴 총대주교)는 푸틴과 그렇게 많은 것을 동일시하지 말았어야 했고 심지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신성한 전쟁'이라고 부르면 안 된다"고 규탄했다.
또 러시아의 종교학자이자 교회 비평가인 세르게이 차프닌은 약 2만 개의 교구를 관할하는 우크라이나 45개 교구 중 약 22개 교구가 기도 중에 키릴 총대주교를 언급하는 것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중부 도시 드니프로 바로 남쪽의 작은 농업 마을의 전 시장인 안드리 핀추크 대주교는 "평범한 우크라이나인들의 눈을 쳐다보는 것도 부끄럽고, 크릴 총대주교가 끊임없이 말하는 끔찍하고 공격적인 말들을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모스크바 총대주교와의 단절을 염려한다"고 했다.
러, '우크라 침공 2차전' 본격 개시…동부 3개 방어선 돌파 시도,
러, 동부 3개 주 방어선 돌파 시도…미사일 등 300여발,
우크라, 돈바스 크레미나 등 통제권 상실…민간인 사상,
르비우 군사 시설 표적 공격도…민간인 첫 사망자 발생,
'함락 임박' 마리우폴서 격렬한 전투…"끝까지 저항할 것"
러시아 흑해함대 기함인 모스크바함 침몰 보복으로 서부 르비우 군사시설 공격에도 나섰으며, 수도 키이우 인근 북부에도 대대전술단(BTG)을 배치했다.
올렉산드르 모투자니크 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공세 개시를 위한 병력 재편성을 마쳤다고 평가했다.
모투자니크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러시아 부대가 추가 이동되면서 공세 그룹이 강화되고 있다"며 "가장 격렬한 전투는 현재 (드니프로페트로우스키주) 슬로보칸스키와 도네츠크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는)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영토 전면 통제를 위한 공세를 준비 중"이라며 "크름반도와 육로 통로 안정화를 확보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모투자니크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군이 하르키우주 이지움 주변 몇몇 정착촌에서 러시아군을 격퇴했다며, 이지움 주변은 러시아군 부대가 가장 많이 밀접한 곳이라고 덧붙였다.
올렉시 다닐로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위원회(NSC) 의장은 러시아군이 루한스크·도네츠크·하르키우주 최전선 돌파 시도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다닐로프 의장은 위 세 지역에 대해 "오늘 점령군이 거의 모든 최전선을 따라 우리 방어를 돌파하려고 시도했다"며 "다행히 우리 군이 저지하고 있으며, 러시아군은 크레미나와 작은 마을 등 2개 도시만 지나갔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국방부도 밤사이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연료 저장소, 창고 등 군사 시설을 표적으로 300여발의 미사일과 포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미국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돈바스 지역에 현재 76개 BTG가 주둔 중으로, 이 중 11개는 최근 며칠 사이 추가됐다고 평가했다.
하르키우에선 러시아군의 봉쇄와 포격이 이어지고 있으며, 돈바스 포파스나에선 격렬한 전투가 벌어진 것으로 평가한다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
하이다이 주지사는 "러시아군이 대량의 장비를 갖고 시에 진입했다"며 "현재 크레미나에 포격이 쏟아지고 있어 대피가 불가한 상태"라고 했다.
하이다이 주지사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차를 타고 달아나는 민간인을 향해 총격을 가했으며, 4명이 숨지고 중상자 1명이 발생했다.
'모스크바함 보복' 르비우 미사일 공격…민간인 첫 사망,
러시아는 지난 14일 발생한 모스크바함 침몰 보복 차원에서 키이우와 서부 르비우에 며칠 전부터 장거리 폭격기로 순항미사일 공격을 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르비우 소재 우크라이나 제124합동물류지원센터를 파괴하기 위해 공대지 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시설 내 대규모 외국 무기가 선적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공격당한 시설은 빈 창고였다고 반박했다.
막심 코지츠키 리비우 주지사는 러시아군이 4차례 미사일 공격을 하면서, 7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코지츠키 주지사에 따르면 미사일 3발은 창고에 떨어졌으며, 1발은 타이어 수리점에 부딪혔다.
'함락 임박' 마리우폴, 최후의 전투…"격렬한 저항 준비됐다"
현재 마리우폴 주변에는 러시아 지상군 상당수가 주둔 중이며, 실제 함락될 경우 이 병력은 동부나 남부에서 활용될 수 있다.
페트로 안드리우시첸코 마리우폴 시장 보좌관은 이날 마리우폴에서 격렬한 치열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尹당선인, EU 집행위원장에 “우크라이나 사태, 부당한 러시아의 침략”
이르면 올해 하반기 한국에서 한-EU 정상회담 개최 추진,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25분간 이어진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김 대변인은 폰 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은 한국의 신속한 대(對) 러시아 경제 제재와 인도적 지원 조치에 사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윤 당선인과 폰 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한 EU의 규탄성명 등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북핵 문제가 국제사회에 심대한 안보적 위협이라는 사실에 인식을 같이하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한국과 EU가 자유민주주의와 인권 등 공동 가치를 토대로 협력해 오면서 우호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며 “앞으로 보건·환경·디지털 등 새로운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확대하고, 국제규범 기반의 국제질서 확립을 위해 노력하자”고 했다.
폰 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에 적극 공감하고, 한국과 EU가 국제사회 주요 도전과제를 대처하는 데 있어 긴밀히 협조해야 하는 전략적 동반자라고 했다.
윤 당선인과 폰 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르면 올해 하반기에 한국에서 한-EU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우크라전 극적반전…협상진전, 러 키이우 철군 시사,
우크라, 안전보장-중립국지위 맞교환 제안,
러시아 "협정 초안 나오면 정상회담 가능",
러시아, 협상직후 군사활동 대폭 축소돌입,
러시아측은 "우크라이나 측으로부터 잘 정리된 입장을 전달받았다"며 "협상이 건설적으로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측도 "양국 대통령 간 회담을 할 정도로 충분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전달한 '잘 정리된 입장'이란 새로운 안전보장안인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안전을 보장해주면 우크라이나는 중립국 지위를 갖겠다는 것이다.
러시아 대표단은 이 같은 안전보장안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특히 대표단은 이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의 평화 협정 초안이 준비되면 정상회담을 열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는 협상에 진전이 있을 경우 정상회담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국방부는 협상 직후 "우크라이나 키이우와 체르니히우 지역에서 군사 활동을 즉각 대폭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협상이 처음 희망의 빛을 발산하면서 우크라이나도 처음으로 크름반도에 대한 잠재적 양보를 개략적으로 나타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정부 관계자는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키이우 주변 러시아군의 움직임은 철군(withdrawal)이 아닌 재전개(redeployment)에 가깝다"며 "키이우에 대한 위협이 끝났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른 지역에 대한 러시아군의 공세를 대비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10대 소년병 사망했지만, 가족은 3주 동안 몰랐다,
18세 병사, 2021년12월 징집…우크라서 사망,
유해 훼손…DNA 검사로 3주 만에 신원 확인,
부모 "한 달 전 연락 끊긴 후로 소식 없었다"
앞서 우크라 "러 소년병 징집…국제법 위반"
18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3월17일 우크라이나에서 사망한 러시아 병사 로만 아키모프(18)의 가족들은 지난 10일 약 3주 만에 아키모프의 사망 소식을 전해 들었다.
아키모프는 지난해 12월 러시아 시베리아 중부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징집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키모프의 가족들은 지난 3월15일 아키모프와 마지막으로 통화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러는 "아키모프의 유해가 훼손돼 DNA 검사로만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라며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사망했다고 알려진 러시아 군인 중 제일 어리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당국은 "아키모프는 돈바스 지역을 해방하기 위한 '특수 작전'을 수행하던 중 영웅적으로 사망했다"고 밝혔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아키모프에게 용기 훈장을 사후 수여했다.
이에 아키모프의 어머니는 소셜미디어(SNS)에 아들을 애도하는 시와 함께 사진을 게시했다고 미러는 보도했다.
게시된 시는 "당신을 절대 잊지 않겠다.
아키모프의 사망 소식에 앞서 지난 17일 데일리메일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망하거나 부상 당한 약 3만명의 러시아 군인을 대체하기 위해, 러시아 당국이 16세 청소년을 징집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데일리메일은 우크라이나 전쟁 지역에서 러시아 소년병 배지가 발견되기도 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미 사망자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류드밀라 데니소바 우크라이나 의회 인권감독관은 "소년병 모집은 국제법을 위반한 행위"라며 "러시아 당국은 1949년 제네바 협약에서 규정한 민간인 보호와 아동의 권리에 관한 국제법을 위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 침공] 젤렌스키 "독일 우리에게 냉정"..장갑차 35대 직접구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독일이 러시아에 침공당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데 소극적이라고 비판했다.
우크라이나는 독일 군수업체로부터 장갑차 35대를 직접 구매한다는 계획이다.
우크라이나는 독일 군수업체 라인메탈로부터 마르더 장갑차를 직접구매할 계획이라고 빌트암존탁이 이날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독일이 러시아에 침공당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데 소극적이라고 비판했다.
우크라이나는 독일 군수업체로부터 장갑차 35대를 직접 구매한다는 계획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벨트암존탁과의 인터뷰에서 "독일은 여전히 유럽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데 지도적 역할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우리에게 소극적이고, 냉정한 모습으로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독일은 맨 처음에는 우리에게 무기를 지원하지 않았고, 공개적으로 우리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나 유럽연합(EU) 회원국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상황은 바뀌고 있다"면서 "나는 이를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는 독일 군수업체 라인메탈로부터 마르더 장갑차를 직접구매할 계획이라고 빌트암존탁이 이날 전했다.
라인메탈은 올해 연말까지 마르더 장갑차 35대를 우크라이나에 납품할 예정이다.
이들 장갑차가 다시 현장에 투입되려면 개선작업이 필요한 상황이다.
안드리 멜니크 주독일 우크라이나 대사는 빌트암존탁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이 45일째 지속되는데도 베를린은 서두르는 기색이 없다"고 비판했다.
독일 군수업계에서는 이밖에 우크라이나에 유탄포 장갑차 100대를 공급하겠다고 제안했다고 벨트암존탁이 전했다.
훈련패키지와 대체장비 등을 포함해 17억 유로(약 2조2천700억원) 상당이다.
"남하하는 러시아군 포착"..귀향길 오르는 우크라이나인들,
우크라이나 소식으로 넘어갑니다.
저희가 계속 전해드리는 대로 지금 교전이 주로 벌어지고 있는 지역은 우크라이나 동부와 동남부, 이쪽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두 나라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고, 또 예전부터 우크라이나 내에서 친러시아 성향의 반정부군이 활동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오늘도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국경 지역에서 취재 중인 신지수 특파원 연결해서 몇 가지 짚어보겠습니다.
신 특파원, 러시아군이 남쪽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위성에 포착됐다는 소식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게 아무래도 교전이 치열한 동남부쪽에 러시아가 집중하려는 거라고 볼 수 있겠습니까.
네, 그렇습니다.
미국 민간 위성영상업체 막사 테크놀리지가 지난 8일 촬영한 사진인데요.
장갑차와 견인 대포를 실은 러시아군 호송대가 우크라이나의 동부 벨리키 부르루크를 지나 남쪽으로 이동 중인 모습이 담겼다고 막사는 밝혔습니다.
동부와 남부에서의 총성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하르키우에서 러시아군이 하루 동안 대포 등 50발을 발사했고, 동부 도시 2곳에서는 민간인 5명이 숨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여기에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군사작전을 총괄할 러시아 야전 사령관이 최근 임명됐는데 이 장군은 과거 시리아에서 민간 지역을 폭격하고 병원을 사격해 전쟁범죄 연루자로 여겨지고 있어 동남부 지역의 긴장감이 한층 더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동남부쪽에 주요 전선이 형성되면서, 상대적으로 덜 위험한, 다른 지역에 살던 주민들은 우크라이나 바깥으로 피했다가 집으로 다시 많이들 돌아가고 있다면서요.
네, 제 뒤로 보이는 곳은 폴란드에서 우크라이나로 들어가는 국경검문소인데요.
우크라이나로 돌아가기 위해 검문소로 향하는 사람들을 만나봤습니다.
전쟁 초기 딸과 독일로 피란을 나온 스베틀라 씨가 짐가방을 끌고 국경 검문소로 향합니다.
어렵게 빠져나온 길이지만, 고향이 그리워 홀로 돌아가는 걸 택했습니다.
[스베틀라/키이우 : “딸은 젊고 독일에 머물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는 오직 집에 가고 싶었습니다.”]
북부 체르니히우에 홀로 남겨졌던 아버지와 3주 만에 연락이 겨우 닿은 나탈리 씨는 아버지께 드릴 과일과 시리얼을 잔뜩 싸가지고 갑니다.
[나탈리/키이우 : “아버지를 구출하러 키이우로 가는 길입니다.
아버지가 한 달 동안 홀로 체르니히우에서 전기도 물도 음식도 없이 있었습니다.
나는 이제 겨우 아버지를 데리러 갈 수 있게 됐습니다.”]
마리아 씨 역시 고향에서 일을 하며 일상을 살아가고자 한 살된 딸과 함께 귀향길을 택했습니다.
[마리아/르비우 : “우리 일은 우크라이나에 있고, 우리는 멀리 떠나고 싶지 않습니다.”]
걷거나 차로, 또는 기차로 폴란드에서 우크라이나로 돌아가는 사람들은 매일 만 명 이상입니다.
대부분 러시아군이 철수한 수도 키이우 등 북부 지역과 상대적으로 안전한 서부 지역에 터를 둔 사람들입니다.
전선이 동남부 지역으로 집중되면서, 비교적 안전하다고 판단해 가족이 남아 있는 고향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겁니다.
[우크라 침공] "시리아 병력 대거 돈바스 전투 합류 준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결전을 앞두고 시리아 병력이 대거 이 지역에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전면전을 준비함에 따라 수주 안에 시리아 병력이 이 지역에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현재 터키에서 군사 분석가로 활동 중인 시리아군 출신 아흐마드 하마다씨는 "러시아는 더 큰 전투를 준비하고 있으며, 시리아 병력이 참가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시리아서 병력 적극 모집·숙련된 병사 찾아"..최정예 등 4만명 지원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결전을 앞두고 시리아 병력이 대거 이 지역에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전면전을 준비함에 따라 수주 안에 시리아 병력이 이 지역에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러시아가 과거 시리아에서 러시아군을 지휘했던 알렉산더 드보르니코프 장군을 우크라이나전 총사령관으로 최근 기용한 점도 이런 전망을 뒷받침한다.
드보르니코프 장군은 2015년 내전을 치르는 시리아의 바샤르 아사드 정권을 돕는 러시아 지원군 사령관으로 파견됐다.
러시아 훈련을 받은 시리아 내 민병대를 잘 알고 있고, 반군이 장악한 도시를 무차별 공습해 초토화하는 전략을 이끌었다.
우크라이나전 초기 크렘린궁은 중동 출신 1만6천명 등 지원자가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미국과 시리아 인권감시 단체들은 그 정도로 많은 사람이 우크라이나전에 참전한 것 같지는 않다고 평가했지만, 앞으로는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현재 터키에서 군사 분석가로 활동 중인 시리아군 출신 아흐마드 하마다씨는 "러시아는 더 큰 전투를 준비하고 있으며, 시리아 병력이 참가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시리아 감시단체들은 러시아가 시리아에서 적극적으로 병력을 모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러시아에서 훈련 경험이 있는 이들이 주 모집 대상이다.
시리아인권관측소 라미 압둘라흐만 대표는 지금까지 2만2천명이 러시아군에, 1만8천명이 러시아 민간 용병 조직 와그너그룹에 등록했다고 추정했다.
압둘라흐만 대표는 특히 최근 몇 주간 시리아 최정예 '호랑이 부대'로 알려진 제25특수임무부대 소속 700명이 러시아군과 함께 싸우기 위해 시리아를 떠났다고 말했다.
다만 이 주장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AP는 전했다.
그는 또 러시아에서 훈련받은 제5사단, 아사드 정권 당시 집권 바트당의 무장 부대인 바트 여단, 시리아 내 팔레스타인 난민으로 구성된 팔레스타인 알쿠드스 여단에서도 지원자들이 있다고 말했다.
모두 시리아 내전 당시 러시아군과 함께 싸웠던 부대다.
압둘라흐만 대표는 "러시아는 숙련된 병사를 찾고 있다.
그들은 러시아군에 의해 훈련된 사람이 아니면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달 초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바그너 그룹이 돈바스 지역에 배치할 전투원을 주로 중동에서 모집하려 한다는 징후를 포착했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커비 대변인은 구체적인 정보는 없다고 덧붙였다.
퇴역 레바논 장성 나지 말라에브는 시리아 전투기가 러시아로 이동한다는 징후는 아직 없지만, 전쟁이 길어지면서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 모든 것은 러시아인들이 가까운 미래에 무엇을 할 것인지에 달렸다"고 말했다.
"성폭행 두렵지 않나" 묻자 …자원입대한 '미스 우크라' 답변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의 성폭력 등 전쟁범죄 정황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자원입대한 미스 우크라이나 출신 여성이 강인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폭로가 이어지자 이를 우려한 누리꾼이 그에게 질문한 것이다.
이에 대해 레나는 “이럴 경우에 대비해 수류탄을 지니고 있다”면서 “러시아군이 가까이 와도 된다.
레나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쟁의 참상을 알리고 있다.
최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으로 퇴각하면서 우크라이나 키이우 외곽을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전시 강간 증언들이 잇달아 나왔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역시 7일 “러시아군에 의한 고문, 강간, 살인에 대한 더 많은 믿을만한 보고들이 있다”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더 많은 잔혹 행위를 저지르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15년 ‘미스 그랜드 우크라이나’에 선정된 레나는 세계 미인대회에 우크라이나 대표 자격으로 참가한 바 있다.
"러군, 아이들 앞에서 성폭행.. 콘돔·가위부터 챙겼다"
러시아군이 점령했던 지역에서 다수의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팔린차크는 “여성들은 벌거벗은 상태였으며 신체 일부가 불에 탔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팔린차크의 사진을 비롯해 러시아가 점령했던 지역에서 민간인을 대상으로 즉결 처형, 강간, 고문이 자행됐다는 증거가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총구를 들이대고 추행하거나 아이들 앞에서 강간을 저질렀다는 증언도 나왔다.
안토니나 메드베드추크(31)씨는 “전쟁이 발발한 날 키이우를 떠나기 전, 나를 보호할 무기로 콘돔과 가위를 집어들었다”면서 “폭격 소리를 들으면서 나는 구급 상자보다 피임 도구를 먼저 찾고 있었다”고 말했다.
여성들을 위협한 것은 러시아 병사들뿐만이 아니었다.
지난달 23일 이리나 베데디코파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키이우 지역에서 민간인 여성을 강간한 혐의로 러시아 군인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페미니스트 워크숍의 리비우 지부 담당자는 “도망간 여성들이 총과 강간범으로부터 멀어진 것처럼 보이겠지만, 트라우마는 계속해서 그들을 따라다닌다”면서 “러시아가 강간과 성폭력을 군사 전술로 사용함으로써 우크라이나 사회 전반에 깊은 고통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비열한 10인 얼굴을 공개합니다"…우크라 국방부, '부차학살' 러軍 공개,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수도 키이우 외곽의 소도시 부차에서 벌어진 민간인 학살 용의자 10명의 신상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들을 ‘비열한 10인’(despicable 10)이라고 명명하고 참극을 저질렀는데도 오히려 보상받고 전장으로 돌아갔다며 전쟁범죄에 대한 처벌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공개된 10명은 뱌체슬라프 라브렌티예프(29), 그리고리 나리슈긴토(30), 바실리 프린스(24), 세멘 말체프(26), 세르게이 페스카로프(24), 알베르트 라드나예프(24), 미하엘 카시누(24), 안드리 비지예프(33), 드미트리 세르지엔카(27), 니키티 아키모프(25) 등이다.
검찰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지난 3월 러시아군이 부차를 점령한 기간 민간인에게 고의로 피해를 주고 계획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베네딕토바 검찰총장은 “이들은 적대행위를 하지 않고 무기를 소지하지 않은 민간인을 인질로 잡은 후 무릎을 꿇리고 끈으로 손을 묶은 채 눈을 가렸다.
한편 러시아가 유엔 사무총장의 키이우 방문에 맞춰 기습 공격을 감행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구테흐스 총장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회담 직후 키이우를 공습했다.
“너흴 어떻게 두고 가…” 우크라 동물원 지킨 직원들, 결국 총살,
러시아의 침공에도 동물들을 살리기 위해 우크라이나 동물원에 남아 있던 직원 2명이 결국 총에 맞아 사망했다.
에코파크 측은 “앞서 전쟁이 시작되고도 동물에게 먹이를 주기 위해 동물원에 머물렀던 직원이 지난달 초 실종됐고, 이에 당국 협조하에 수색해왔다”라며 “하지만 결국 이들은 러시아군의 총에 맞아 사망한 채 발견됐다”라고 했다.
아울러 에코파크 측은 살아 있는 동물에게 임시 보금자리를 찾아주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모든 동물을 대피시키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다들 잘 지내고 있다”라며 “마지막 동물 한 마리까지 확실히 구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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