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병사, 우크라 가정집서 에어팟 훔쳤다가…러軍 부대 동향 실시간 노출, 우크라 "키이우 인근서 민간인 시신 900구 발견" 러軍 퇴각 후 발견…"희생자 95% 총상 입어" 포로 맞교환 제안에도…英 "러 돕지 않을 것" 거부, 동부 3개 주서 우크라 방어선 돌파 시도…미사일 등 300여발 공격,,,
우크라, '푸틴 친구' 포로 맞교환 제안…"소년소녀 귀환" 요구,
우크라 "키이우 인근서 민간인 시신 900구 발견"
포로 맞교환 제안에도…英 "러 돕지 않을 것" 거부,
러 모스크바함 침몰 쉬쉬에 가족들 분통…"장례식도 안 알려줘"
모스크바함에 510명가량 탑승 추정…사망자 등 정보 극비,
함정에 징집병 투입 논란도…SNS에 피격 모습 정황 공개,
러, 마리우폴서 영국 용병 생포…우크라 지원 외국 용병에 '경고'
러 병력철수에 16개국 대사관 키이우 복귀,
러군, 우크라 헤르손에 레닌 동상 세우고 러시아 국기 꼽았다,
시의회 건물 앞에 옛 소련 지도자 레닌 동상 세워,
7년 전 철거 동상…"소련으로 돌아가는 쇼는 계속"
러 정교회 수장 "우크라 침공 지지"…각국 교구서 관계 단절 쇄도,
키릴 총대주교, 우크라 침공 지지 발언 논란,
각국 교구, 키릴 발언 규탄하며 탈퇴 움직임,
다니던 교회 옮기고 총대주교청과 결별 청원도,
러, '우크라 침공 2차전' 본격 개시…동부 3개 방어선 돌파 시도,
러, 동부 3개 주 방어선 돌파 시도…미사일 등 300여발,
우크라, 돈바스 크레미나 등 통제권 상실…민간인 사상,
르비우 군사 시설 표적 공격도…민간인 첫 사망자 발생,
'함락 임박' 마리우폴서 격렬한 전투…"끝까지 저항할 것"
동부 3개 주서 우크라 방어선 돌파 시도…미사일 등 300여발 공격,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키이우 인근 호스토멜에 거주 중인 비탈리 세메네츠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러시아 병사가 훔쳐간 자신의 에어팟의 이동 경로를 매일 공개하고 있다.
그는 애플사가 분실 제품을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해 찾을 수 있도록 도입한 '나의 찾기'(Find My) 앱(app)을 이용해 러시아군의 경로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앱을 이용하면 분실 기기가 인터넷 등을 통해 연결될 때 해당 기기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다.
세메네츠 씨가 공개한 경로에 따르면 그의 에어팟은 국경을 넘어 벨라루스 고멜시 근처로 갔다가 지난주 벨고로드시로 이동했다.
세메네츠 씨는 "러시아 괴물들에게 집에서 에어팟을 약탈당했다"면서도 "기술 덕분에 에어팟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러시아군이 침공 초기 키이우 점령을 위해 공세를 펼칠 때 호스토멜에 들어온 러시아군 부대의 한 병사에게 에어팟을 도난당했고 밝혔다.
한편 CNN에 따르면 최근 우크라이나 북부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철수하자 다시 마을로 돌아온 키이우 인근 주민들은 자신의 개인 소장품이 사라진 것을 여러 차례 발견하고 있다.
주로 가정집에서는 값비싼 물건들이 약탈당했고 학교에서는 컴퓨터나 프로젝터 등 전자 기기 등이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 유출된 CCTV에서는 세탁기, 노트북, 전통스쿠터 등을 러시아로 보내는 러시아군의 모습이 찍히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이 공개한 전화 감청 내용에는 러시아군이 친척들로부터 노트북이나 운동화, 옷 등 쇼핑목록을 받는 내용까지 담겨있었다.
우크라, '푸틴 친구' 포로 맞교환 제안…"소년소녀 귀환" 요구,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영상 연설에서 "현재 러시아에 억류된 우크라이나 소년 소녀들과 빅토르 메드베추크를 맞교환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앞서 우크라이나 당국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인 빅토르 메드베추크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이날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푸틴 대통령과 가까운 메드베추크를 잡았다"면서 "체포 당시 그는 우크라이나 군복을 활용해 변장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 역시 우크라이나 군복을 입은 메드베추크의 사진을 텔레그람에 올리며 "보안국이 특수작전을 통해 그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친러 성향을 가진 메드베추크에게 가택 연금 조처를 내린 바 있다.
로이터통신은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부유한 인물 중 한 명인 메드베추크는 러시아와의 친밀한 관계 때문에 큰 논란이 되고 있는 인물"이라면서 "그는 푸틴과 개인적 친분을 가지고 있는데, 푸틴은 그의 막내 딸의 대부로도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쟁 6주차인 지난 10일 3번째 포로 교환을 실시했다.
우크라 "키이우 인근서 민간인 시신 900구 발견"
1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AP통신을 인용해 안드리 네비토프 키이우 경찰서장이 이같이 밝혔다면서 희생자는 키이우 인근 마을인 부차에서 가장 많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네비토프 키이우 경찰서장은 "시신은 거리에 버려지거나 임시로 매장됐다.
그는 그러면서 "매일 더 많은 시신들이 잔해와 공동묘지에서 발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희생자가 가장 많이 발견된 지역은 최근 논란의 중심에선 키이우 인근 부차마을 이며, 이 지역에서 발견된 시신만 350구에 달했다고 그는 주장했다.
네비토프 경찰서장은 "러시아군은 키이우 점령 당시 친우크라이나 성향을 드러낸 이들을 추적했으며, 키이우 교외에 시신을 모아서 묻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당국은 지난 3일 부차와 호스토멜 등 키이우 인근 도시에서 민간인 시신 410구가 발견됐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발견된 희생자들 가운데는 손발이 뒤로 묶인 채 총상을 입은 이들도 있었는데, 이 사실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의 점령지를 탈환하는 과정에서 국제사회에 알려졌다.
포로 맞교환 제안에도…英 "러 돕지 않을 것" 거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랜든 루이스 북아일랜드 장관은 18일(현지시간)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블라디미르 푸틴의 측근을 제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우리는 러시아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포로로 잡힌 영국군에 대해 언급하기를 거부하면서 "우리는 항상 영국 시민들에 대한 책임을 가지고 있고,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루이스 장관은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의 군대는 영국의 지원을 받고 있다.
러시아군에게 생포된 영국군 숀 피너와 에이든 애슬린은 전날 '로시야 24' 방송에 출연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에게 친러시아 정치인 빅토르 메드베추크와 포로 맞교환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친러 성향을 가진 메드베추크에게 가택 연금 조처를 내린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당시 우크라이나 군복을 입은 메드베추크의 사진을 텔레그람에 올리며 "보안국이 특수작전을 통해 그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외국인 전투 자원병에게 비자를 면제하는 행정명령을 내리면서 대(對)러 지원을 촉구한 바 있다.
그러나 토니 래드킨 영국군 사령관은 지난달 "영국군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에 맞서 싸우는 것은 '불법'일 뿐더러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에 참전하고자 하는 자국민들을 만류한 바 있다.
러 모스크바함 침몰 쉬쉬에 가족들 분통…"장례식도 안 알려줘"
모스크바함에 510명가량 탑승 추정…사망자 등 정보 극비,
함정에 징집병 투입 논란도…SNS에 피격 모습 정황 공개,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모스크바함 승조원 가족들은 당국에 모스크바함 침몰 관련 정보를 요구하고 있다.
모스크바함에는 510명가량이 탑승한 것으로 파악되며, 당국은 사망자·부상자·실종자 정보를 국가 기밀에 부치고 있다.
징집병으로 끌려간 19세 아들이 모스크바함에서 복무했다는 한 여성은 침몰 5일 만에 국방부로부터 아들의 사망 소식을 들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 외 다른 정보는 듣지 못했으며, 장례식이 언제 거행되는지도 알 수 없었다.
현재까지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사망자는 4명이지만, 실제 사상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알렉산더 가부에프 카네기 모스크바 센터 선임연구원은 "이 정권은 사상자에 대해 투명했던 적이 없다"며 "이런 일이 과거에도 많이 발생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전쟁 초기 징집병을 배치한 사실을 인정하며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을 거라고 밝혔었지만, 모스크바함 선원 가족들은 가디언에 자신의 아들이 징집병이었다고 호소했다.
한 가족은 모스크바함 취사병인 자신의 아들이 실종된 것으로 기록됐다며 "어떻게 공해 한가운데서 전투 중 실종될 수 있냐"고 울분을 토했다.
러시아 당국이 모스크바함 격침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소셜미디어(SNS)에는 침몰 전 미사일 공격을 받은 모스크바함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당국은 넵튠 미사일로 모스크바함을 공격했다고 밝혔으며, 미국과 영국 등 서방 당국도 우크라이나 측 공격이 사실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러, 마리우폴서 영국 용병 생포…우크라 지원 외국 용병에 '경고'
16일(현지시간) 러시아가 방영한 선전 영상에서 영국군 출신이자 우크라이나군 해병대 36여단 소속으로 마리우폴을 방어하던 숀 피너(48)의 모습이 공개됐다.
방송에 출연한 숀 피너는 피곤한 기색이었고, 얼굴은 멍든 모습이었다.
이어 그는 우크라이나군 해병대 36여단 소속으로 5~6주동안 마리우폴 전투에 참가했으며, 현재는 도네츠크 인민공화국에 있다고 설명했다
포로가 된 과정에 대해서 질문 받자 그는 "마리우폴의 한 공장에 있었고, 공장을 떠난다는 명령을 들었다"며 "그러나 너무 어두웠고, 사방에서 갑자기 폭격이 이뤄지면서 흩어졌다"고 설명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피너는 영국 노팅엄 출신인 친구 에이든 애슬린(28)과 함께 마리우폴을 사수하던 중 지난주 탄약이 소진되자 러시아군에 항복한 것으로 추정된다.
보도에 따르면 피너는 영국 베드포스셔 출신으로 영국 왕립 앵그리안 연대에서 복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4년 전 우크라이나 마리우폴로 아내와 함께 이주했으며, 지난 1월 영국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내 가족과 제2의 조국을 지키기 위해 이곳에 있다"며 마리우폴 외곽에서 도시를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이 영국인이기 때문에 만약 포로가 된다면 러시아군이 우리를 다르게 대할 수 있다고 말하며 "포로가 될 경우를 항상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리아에서 이슬람국가(IS) 소탕작전에 피너·에이든과 함께 참전한 제이슨 피하즐릭은 이번에 생포된 두 사람이 각자 다른 부대에 배치됐지만 마리우폴에 있었던 것은 맞다고 증언했다.
한편 러시아군은 지난 16일 마리우폴의 철강 공장 지역을 제외한 지역을 모두 장악했으며, 우크라이나군 4000명이 전사했다고 발표했다.
러 병력철수에 16개국 대사관 키이우 복귀,
현지 온라인 매체 우크라인스카야 프라우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외교부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매일 점점 더 많은 타국 외교공관이 키이우에서 업무를 재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크라이나 외교부는 "이는 전 세계가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고 믿는다는 증거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현재 키이우로 대사관을 복귀시킨 국가는 프랑스, 이탈리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폴란드, 터키, 체코, 슬로베니아, 바티칸, 몰도바, 조지아, 이란,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16개국과 유럽연합(EU)이다.
이에 더해 스페인도 이날 키이우에서 대사관 업무를 곧 재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한편, 미국은 최대한 빨리 재개하겠다는 방침이지만 구체적 복귀 일정을 내놓지는 않았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지 안보 상황이 나아지면 바로 키이우에서 외교업무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군은 지난달 말 동부 돈바스 지역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내세우며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북부 일대에 배치돼 있던 병력을 철수시켰다.
하지만, 13일 러시아 흑해함대의 기함 모스크바가 침몰한 뒤로는 키이우와 르비우(리비우) 등을 겨냥해 미사일 공격을 가하는 등 해당 지역 등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고, 이날은 돈바스 지역에서도 대규모 지상 공격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군이 남부 자포리자 지역에서도 공격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군, 우크라 헤르손에 레닌 동상 세우고 러시아 국기 꼽았다,
시의회 건물 앞에 옛 소련 지도자 레닌 동상 세워,
7년 전 철거 동상…"소련으로 돌아가는 쇼는 계속"
18일(현지 시간)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 헤니체스크시에 레닌 동상을 세웠다. 헤니체스크는 크름반도 국경 북부의 헤르손주 아조우해에 위치한다.
프라낙 비아코르카 벨라루스 야권 정치인은 이날 "러시아 군인들이 우크라이나의 헤르손 지역에 레닌 기념비를 세웠다"며 자신의 트위터에 사진을 게시했다.
소셜미디어(SNS)에 게시된 사진에는 지역 의회 건물 앞에 세워진 레닌 동상과 건물 옥상에 걸린 러시아 국기가 보인다. 레닌은 옛 소련을 건국한 러시아의 사회주의 혁명가다.
7년 전 헤니체스크는 이 지역에서 레닌 동상이 있는 마지막 도시 중 하나였다.
유리 소볼레브스키 우크라이나 헤르손주 지역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물에서 이 동상이 철거 이후 새로 세워진 것임을 확인했다.
소볼레브스키 의원은 동상을 설치한 이들을 소설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악한 괴물 '오크'에 비유하면서, "헤르손 지역 오크들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
이어 "붉은 깃발과 옛 소련 시대의 기념물은 심각한 반대 의견의 억압을 배경으로 한다"며 "그들(동상 설치자)은 동기가 투명한 기생충 같은 존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소볼레브스키는 또 "그들은 이 지역에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러 정교회 수장 "우크라 침공 지지"…각국 교구서 관계 단절 쇄도,
키릴 총대주교, 우크라 침공 지지 발언 논란,
각국 교구, 키릴 발언 규탄하며 탈퇴 움직임,
다니던 교회 옮기고 총대주교청과 결별 청원도,
러시아 정교회의 수장인 키릴 총대주교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고 나서면서, 전세계 교구에서 키릴 총대주교와의 관계를 단절하는 등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먼저 러시아 정교회에 소속된 이탈리아 북부의 작은 교구에서는 IT 전문가, 이주 공장 노동자, 간호사 등으로 구성된 대다수의 우크라이나 예배자들이 전쟁을 전면 지지하는 키릴 총대주교와의 관계를 단절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또 이탈리아 우디네에 있는 한 교회의 볼로디미르 멜니추크 대주교는 "우리는 모스크바 총대주교가 신학에 관여하지 않고 단지 국가의 이데올로기를 지지하는데 관심이 있다는 것을 봤다"며 "본질적으로 (키릴) 총대주교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미국에선 일부 신자들이 교회를 옮기고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방 정교회 부활절 시기가 근접함에 따라 비슷한 긴장감이 동유럽과 남유럽에 집중된 2억명 이상의 신자들에게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앞서 키릴 총대주교는 모스크바에서 연 설교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게이 프라이드 퍼레이드'(성소수자 행진) 지지 등 서구의 골칫거리로부터 러시아를 보호하기위한 성스러운 투쟁으로 규정해 논란이 일었다.
또 총대주교는 고위 군 지휘관에게 성모 마리아 황금상을 수여하는 등 러시아군을 거듭 지지해왔다.
동방 정교회 내의 교리적 논쟁과 음모론은 수십년 이상 지속됐지만 전쟁은 빠른 속도로 오랫동안 수면 아래에 있던 분열들을 확대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총대주교 그룹의 학생들은 "그(키릴 총대주교)는 푸틴과 그렇게 많은 것을 동일시하지 말았어야 했고 심지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신성한 전쟁'이라고 부르면 안 된다"고 규탄했다.
또 러시아의 종교학자이자 교회 비평가인 세르게이 차프닌은 약 2만 개의 교구를 관할하는 우크라이나 45개 교구 중 약 22개 교구가 기도 중에 키릴 총대주교를 언급하는 것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중부 도시 드니프로 바로 남쪽의 작은 농업 마을의 전 시장인 안드리 핀추크 대주교는 "평범한 우크라이나인들의 눈을 쳐다보는 것도 부끄럽고, 크릴 총대주교가 끊임없이 말하는 끔찍하고 공격적인 말들을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모스크바 총대주교와의 단절을 염려한다"고 했다.
러, '우크라 침공 2차전' 본격 개시…동부 3개 방어선 돌파 시도,
러, 동부 3개 주 방어선 돌파 시도…미사일 등 300여발,
우크라, 돈바스 크레미나 등 통제권 상실…민간인 사상,
르비우 군사 시설 표적 공격도…민간인 첫 사망자 발생,
'함락 임박' 마리우폴서 격렬한 전투…"끝까지 저항할 것"
러시아 흑해함대 기함인 모스크바함 침몰 보복으로 서부 르비우 군사시설 공격에도 나섰으며, 수도 키이우 인근 북부에도 대대전술단(BTG)을 배치했다.
올렉산드르 모투자니크 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공세 개시를 위한 병력 재편성을 마쳤다고 평가했다.
모투자니크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러시아 부대가 추가 이동되면서 공세 그룹이 강화되고 있다"며 "가장 격렬한 전투는 현재 (드니프로페트로우스키주) 슬로보칸스키와 도네츠크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는)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영토 전면 통제를 위한 공세를 준비 중"이라며 "크름반도와 육로 통로 안정화를 확보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모투자니크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군이 하르키우주 이지움 주변 몇몇 정착촌에서 러시아군을 격퇴했다며, 이지움 주변은 러시아군 부대가 가장 많이 밀접한 곳이라고 덧붙였다.
올렉시 다닐로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위원회(NSC) 의장은 러시아군이 루한스크·도네츠크·하르키우주 최전선 돌파 시도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다닐로프 의장은 위 세 지역에 대해 "오늘 점령군이 거의 모든 최전선을 따라 우리 방어를 돌파하려고 시도했다"며 "다행히 우리 군이 저지하고 있으며, 러시아군은 크레미나와 작은 마을 등 2개 도시만 지나갔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국방부도 밤사이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연료 저장소, 창고 등 군사 시설을 표적으로 300여발의 미사일과 포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미국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돈바스 지역에 현재 76개 BTG가 주둔 중으로, 이 중 11개는 최근 며칠 사이 추가됐다고 평가했다.
하르키우에선 러시아군의 봉쇄와 포격이 이어지고 있으며, 돈바스 포파스나에선 격렬한 전투가 벌어진 것으로 평가한다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
하이다이 주지사는 "러시아군이 대량의 장비를 갖고 시에 진입했다"며 "현재 크레미나에 포격이 쏟아지고 있어 대피가 불가한 상태"라고 했다.
하이다이 주지사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차를 타고 달아나는 민간인을 향해 총격을 가했으며, 4명이 숨지고 중상자 1명이 발생했다.
'모스크바함 보복' 르비우 미사일 공격…민간인 첫 사망,
러시아는 지난 14일 발생한 모스크바함 침몰 보복 차원에서 키이우와 서부 르비우에 며칠 전부터 장거리 폭격기로 순항미사일 공격을 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 국방부는 미사일 공격이 주로 군사 목표물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르비우 소재 우크라이나 제124합동물류지원센터를 파괴하기 위해 공대지 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시설 내 대규모 외국 무기가 선적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번 공격으로 르비우에선 민간인 7명이 사망했다.
막심 코지츠키 리비우 주지사는 러시아군이 4차례 미사일 공격을 하면서, 7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코지츠키 주지사에 따르면 미사일 3발은 창고에 떨어졌으며, 1발은 타이어 수리점에 부딪혔다.
현재 마리우폴 주변에는 러시아 지상군 상당수가 주둔 중이며, 실제 함락될 경우 이 병력은 동부나 남부에서 활용될 수 있다.
페트로 안드리우시첸코 마리우폴 시장 보좌관은 이날 마리우폴에서 격렬한 치열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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